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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하나되어 우리 맞선다. 승리의 그 날까지”

노동조합 2009.12.21 조회 수 2846 추천 수 0




“하나되어 우리 맞선다. 승리의 그 날까지”
- 12월 19일 발전노동자총력결의대회

19일 토요일, 매서운 바람과 추위에도 1500여명의 발전 조합원들이 단협 해지 철회와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를 위해 삼성동 본사 앞마당에 모였다. 발전 역사상 처음으로 제주도에서도 100여명의 조합원이 상경해서 함께 했다. 도서전력 조합원들도 참여했다.
조합원들은 한파에 대비해 무장하고 한파보다 더한 정부와 사측의 공격에 대비해 마음의 무장을 하고 있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노회찬 진보신당, 김도환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이 차례로 현 정권의 공기업 선진화로 인해 빚어진 온갖 사회적 폐해와 단체협약 해지라는 노동조합 무력화 공세는 결국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사측과 이명박 정권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노균 위원장은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많이 춥다. 반갑다는 인사보다도 고맙고도 미안하다.”라며 “지금 우리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법 보다 우선인 시대에 살고 있다. 철도 파업도 불법이라고 매도당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데 공공부문 노동자가 파업한다고 불법이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위원장은 “22일 대표교섭을 예정했으나, 사측은 18일(금) 저녁5시에 그 대표교섭도 어렵다면서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 이 찬바람에 본사에 모인 우리가 힘들지만 발전노조 깃발과 우리 노동조합을 반드시 지켜내자. 열심히 했지만 성과는 아직 없다. 하지만 우리가 희망을 갖고 2010년 더 힘찬 투쟁으로 희망을 찾아 가자”며 대회사를 마무리했다.

이희복 보령지부장이 연단에 나와 “이 추운 날씨보다 노동조합 탄압이 더 춥게 느껴진다. 성과급 100% 빼앗긴 것도 열 받는데 이젠 경영성과에 따라서 성과급 차별을 더 확대한다고 하니 열 받지 않은가. 언제부터 노사업무본부가 지배 개입하고 노조 탄압한 공로로 수억 연봉을 가져가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우리가 현장을 제대로 조직하자. 우리 발전 노동자들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우리의 주장을 분명하게 해나가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보령지부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결의를 높였다.
실제 보령에서는 19일 집회를 앞두고 이틀 전부터 온갖 구실을 대서 서울에서 제일 먼 곳으로 조합원들을 대대적으로 출장 보내고 휴일특근 구실을 만들어서 지시하는 등 집회 방해 공작이 벌어졌다. 19일 당일도 사택에는 사측관리자들이 250여명이 총동원되어 집회 상경 버스가 나가는 걸 막겠다고 모여 있기도 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당당하게 상경했다.
보령지부 외에도 많은 지부들이 본사 상경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방해공작을 폈다. 호남 경우 청색비상발령을 내고 여전히 회사간부의 무보직을 협박삼아 조합원들을 회유, 압박했다.
집회는 노래공장의 문화공연과 신현규 수석부위원장의 교섭과 투쟁 경과보고, 해고자들에 대한 박수로 마무리되었다.
파업가가 본사 앞마당에 울려 퍼졌다.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하나 되어 우린 맞선다. 승리의 그 날까지. 승리의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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