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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서신]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됩시다.

노동조합 2009.12.10 조회 수 1699 추천 수 0


[위원장 서신]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됩시다.


사측은 4대 집행부 임기시작과 궤를 같이한 이명박 정권을 등에 업고 발전노동자들에게 정원감축, 복지축소 등 생존권을 내놓고 굴종하라 합니다. 임금, 복지축소 등 노동조건 개악과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 통보만으로도 투쟁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조합원은 없습니다. 그러나 합법적인 임시총회, 쟁의행위 찬반투표부터 시작된 투쟁의 과정에서 사측의 탄압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발전노조 역사상 유래가 없었습니다. 조합간부와 조합원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미안하기도 하고 가슴이 미어지지만, 싸움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투쟁해야 할 시기에 지도부가 희생을 두려워하여 투쟁을 회피함으로써 전력산업이 분할되고 발전노동자의 생존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오욕의 역사를 결코 되풀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집행부가 투쟁의 당위성과 명분에만 집착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기는 싸움을 추구하되, 조합원들의 부담과 희생을 최소화하는 전술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세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조합원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투쟁의 힘으로 12월 10일 사측과 실무교섭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파업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교섭에 집중하고 현장의 전열을 가다듬고자 12월 16일 계획했던 2차 필수유지 전면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교섭에서 집행부는 단체협약 해지와 현장탄압으로 일관하는 사측의 태도변화를 요구할 것이고,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12월 16일 2차 필수유지 전면파업은 유보하지만 12월 19일(토) 14시 본사 앞마당에서 성실교섭 촉구와 단체협약 해지를 규탄하기 위한 발전노동자 총력 결의대회가 있습니다. 19일 결의대회를 통해 조합원의 힘을 보여줍시다. 우리가 투쟁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어려움보다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이 더 크다는 사실도 잊지 맙시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탄압에 저항하고 투쟁하는 발전노동자의 모습을 서로서로 확인하고, 확인받고, 확인시켜줍시다. 투쟁!!



2009. 12. 10



중앙쟁의대책위원장 박노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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