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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쌍용차 정부해결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 깃대파손,발전노조 2명 연행돼..

노동조합 2009.07.30 조회 수 1537 추천 수 0




쌍용차 정부해결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 깃대파손,발전노조 2명 연행돼..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3천여명은 29일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식수를 전달하기 위해 생수를 들고 쌍용차 평택 공장으로 향했지만 또다시 경찰에 가로막혀 발길을 돌렸다. 대신 평택시내를 행진하며 쌍용차 투쟁에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경찰 금지통고에도 결의대회 열려...
애초 오후 3시에 평택 법원 삼거리 앞에서 ‘쌍용차 정부해결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톨게이트 봉쇄 조치로 일부 대오가 늦게 도착하는 등 준비가 늦어져 30분이 지나서야 결의대회가 시작될 수 있었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공장안의 800명의 노동자 중 200명 가량이 당장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야할 심각한 상태”라며 “세상에 어느 독재 국가에서 이 많은 사람을 의약품조차, 진료조차 봉쇄하며 비인간적으로 탄압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은 기필코 의약품과 물을 공장안으로 투입시키자”며 “집회와 행진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다.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쌍용차 가족대책위 이정아 대표는 “어제 많은 시민단체분들이 와서 물과 의약품을 넣고자 실랑이를 벌였는데, 사측에서는 안에 파업하는 사람들 식수, 식량 충분히 있으니 다들 돌아가라고 하더라.”며 “누군가 쓰러져 나오지 않으면 이 사태가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물이 없어 고생할 남편과 동료들을 걱정하며 “제발 비라도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헬기 방해로 결의대회 끝내고 행진 돌입!
비가 왔으면 하는 이정아 대표의 바람과는 달리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었다. 대신 발언이 끝나기도 전에 헬기가 날아들어 먼지와 소음을 발생시키며 집회진행을 방해했다. 참가자들은 집회시작 20분만인 15시50분경 결의대회를 중단하고 곧바로 쌍용차를 향해 행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발전노조 깃발깃대가 파손됨.)

행진 대오 선두에는 ‘제2의 용산참사 불러오는 살인진압 즉각 철수하고, 공적자금 투입하라’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지도부가 섰다. 참가자들은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전달해 줄 2리터짜리 생수통을 손에 들고 행진에 임했다.

행진 과정에서 헬기는 계속해서 머리위를 맴돌며 바람과 먼지를 일으켰고, 노란색 최루액이 담긴 비닐봉지를 수차례 투척해 참가자들을 괴롭혔다. 참가자들은 최루액을 피해가며 1시간가량 행진해 쌍용차 공장이 보이는 삼익사이버아파트 근방까지 진출했다.

경찰, 살수차로 최루액 뿌리며 해산...참가자들은 평택역까지 행진하며 투쟁 이어가...
17시경 주변 건물 탓인지 헬기는 저공으로 접근하지 않고, 대신 쌍용차 공장 방면에서 살수차와 전투경찰이 행진대오를 맞이해 왔다. 참가자들이 연행을 각오하고 자리에 앉자 살수차가 최루액을 쏘아대기 시작했고, 곧이어 전투경찰이 대오 안으로 들이닥쳐 동지들을 연행해 갔다.
(이 과정에서 발전노조 조합원도 2명이나 연행됨. 현재 군포경찰서 유치장 수감 중)

법원사거리까지 밀린 참가자들은 다시 대오를 정비해 평택시내를 거쳐 평택역까지 행진하며 쌍용차 투쟁에 평택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19시10분경 평택역 앞에서 짧은 정리집회를 가진 참가자들은 다음 투쟁을 기약하며 해산했다.

민주노총 신승철 사무총장은 투쟁 정리 발언을 통해 “현재 물리력으로 경찰을 물리치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지만 언젠가는 노동자들의 투쟁이 이명박 독재를 끝장내게 될 것”이라며 끈질긴 투쟁을 호소했다.

한편 30일인 내일부터 민주노총 지도부 및 자동차산업회생범대위 소속단체 대표단은 쌍용차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며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돌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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