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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쌍용차 문제해결 촉구 전국노동자대회

노동조합 2009.07.27 조회 수 1091 추천 수 0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분쇄하자!"
해고자·비해고자·희망퇴직자·가족·평택시민·민주노총 조합원 한 목소리

25일 오후3시 평택역 앞, 전국에서 모인 1만여명의 노동자·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쌍용자동차 문제 정부해결 촉구! 노동자-범국민대회’가 개최됐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쌍용차 공장을 향해 행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30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대회사에 나선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쌍용차 문제는 이미 노사문제를 넘어섰다”면서 “전쟁이 벌어지는 나라 외에 이처럼 인권 탄압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으며, 이 정도의 상황에서 대통령이 말 한마디 안하는 나라가 어디 있냐”며 이명박 정부를 규탄했다. 특히 사측이 이날 오전에 하기로 약속했던 노사정 협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 “이명박이 뒤에서 평화적 해결을 방해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년이 넘도록 진상규명은커녕 사과조차 받지 못한 채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용산참사 유가족들도 쌍용차 투쟁에 함께했다. 용산 참사로 남편인 故이성수 열사를 잃은 권명숙씨는 “제 2의 용산참사가 눈앞에 보이는 것 같다”며 “이명박은 더 이상 고귀한 생명을 빼앗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한 “쌍용차 가족 여러분들도 용기 잃지 말고 힘내라”고 격려하면서 “힘이 될 수 있는 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최근 사측과 공권력이 물과 음식물, 의약품 반입을 차단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국가권력이 800여 조합원들을 잔인하게 살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쌍용차 정리해고 발표 이후 7명의 생명이 이 세상을 떠났다”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처절하게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투쟁을 호소했다.

오후 4시 40분경, 참가자들은 ‘정리해고’ 글자가 적혀있는 대형 플랑을 찢어버리는 상징의식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쌍용차 공장 방향으로 행진을 진행했다.

1시간 넘게 행진을 하여 쌍용차 공장 옥상이 보이는 다리까지 도달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었다. 선봉에 선 참가자들은 보도블럭을 깨 투석전을 벌였지만 경찰은 곧 헬기와 살수차까지 동원해 해산작전에 나섰다. 헬기에서는 파란색 색소가 섞인 액체를 비닐에 담아 행진 대오를 향해 투척했으며, 정면의 살수차는 물을 쏴대며 대오를 밀어냈다.

오후 7시 10분경, 참가자들은 죽봉을 들고 저항했지만, 최루액을 쏘는 살수차와 함께 전투경찰들이 치고 들어와 법원사거리까지 후퇴했다.

참가자들은 쇠파이프로 무장하고 다시 대오를 추슬러 쌍용차 방향으로 행진하는 등 밤 늦도록 도로를 점거하고 투쟁을 전개하다 밤10시 10분경 29일로 예정된 다음 투쟁을 기약하며 해산했다.

우리 노동조합은 현장조합원을 포함하여 15여명이 쌍용차 문제해결 촉구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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