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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쌍용차 강제진압을 중단하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노동조합 2009.07.21 조회 수 1251 추천 수 0




[성명서]
쌍용차 강제진압을 중단하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정리해고 명단 발표이후 이미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제는 가족까지 유명을 달리했다. 61일차 파업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소식이 전해지던 어제(7월 20일), 파업투쟁에 참가하고 있는 조합원의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괴로운 삶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이 절망스런 세상과 이별을 고한 것이다.

  사측은 그간 농성대오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가족에게 온갖 협박을 일삼아왔다. 뿐만 아니라 용역을 동원해 공장 앞을 지키던 가족들에 폭력을 휘두르는 등 반인륜적 작태를 보였고, 16일부터는 음식물 반입을 금지시킨데 이어 19일에는 의료진의 진입조차 가로막았다. 급기야 20일에는 파업노동자들이 배수의 진을 치고 모여있는 도장공장에 대해 전기-물-가스의 공급을 중단하고, 전경 5천명과 각종 장비를 동원하여 도장공장을 에워쌌다. 바깥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가족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이번 쌍용차 조합원 부인의 죽음은 명백한 타살이다. 부당한 정리해고를 끝까지 밀어 붙이는 사측과 자신의 책임을 숨긴 채 공권력으로 진압하려는 정부가 함께 공모한 살인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측은 경찰과 합동으로 도장공장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기 위한 계획에는 수면 가스를 살포, 헬기 저 비행을 통한 수면방해, 부모의 위독 소식을 전해 파업대오 이탈을 획책해 무력을 진압하겠다는 것이었다. 동시에 심리적 공포를 조장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경찰 투입 소식을 흘리고 고립감을 극대화해 노동자들이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발표되면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낳고 있다.

  쌍용차 사태는 더욱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사측은 해고대상에 제외된 노동자들을 동원해 노노 갈등을 극대화하면서 오로지 ‘해고만이 살길’이라고 외친다. 투쟁하는 노동자들 역시 단호하다. 자신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 쌍용차를 파탄으로 몰고 간 자본의 책임을 분명하게 묻고, 실제적인 정상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쌍용자동차를 공기업화하라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전국에서 노동자민중들의 MB정권 퇴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정부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노동탄압, 민중들의 생존권 압살에 노동자민중들은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상황이다. MB정권은 당장 강제진압을 중단하라. 그렇지 않고 쌍용차 공장 폭력진압을 강행한다면 전체 노동자들의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저항이 전국을 뒤덮을 것이다. 그리고 MB정권은 되돌릴 수 없는 엄청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09년 7월 21일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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