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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고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 노동탄압 분쇄! 원직복직 쟁취! 금호자본 규탄! 투쟁 결의대회’ 열려...

노동조합 2009.05.14 조회 수 1186 추천 수 0




‘고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 노동탄압 분쇄! 원직복직 쟁취! 금호자본 규탄! 투쟁 결의대회’ 열려...

화물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아름다운(?) 기업’ 금호아시아나 대한통운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 노동탄압 분쇄! 원직복직 쟁취! 금호자본 규탄! 투쟁 결의대회’가 14일 오전 11시 서울 역사박물관 앞 금호아시아나 본사가 대각선으로 마주 보이는 곳에서 열렸다.

열사 대책위가 주최하고 공공운수연맹이 주관한 이날 대회는 고 박종태 열사 문제 관련 서울 첫 집회로 마련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화물노동자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대한통운과 금호자본을 강력히 규탄했다.

대한통운 택배분회 김을중 조합원은 “박종태 동지가 얼마나 비통한 심정으로 최후의 선택을 했겠느냐”고 반문하고 “박종태 열사가 죽음으로써 투쟁의 불씨를 당겼지만 우리는 그가 죽었다고 생각지 않으며 지금도 이 자리 선봉에 서서 무식한 경찰과 배부른 대한통운, 금호자본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최종진 본부장은 “용산 살인만행을 보면서 우리는 이미 이 땅 노동자민중의 생존권 요구 자체가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비통해하고 “악덕 대한통운과 금호자본, 공권력 경찰만행이 박종태 열사를 죽인 것을 용서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노동당 등에 의해 특고법안이 발의됐지만 우리 투쟁으로써만 이 법안이 관철될 수 있다”면서 “사회적 타살인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고, 열사의 한을 풀어 노동탄압을 막아내는 것은 살아있는 우리들 몫”이라고 다짐했다.

공공운수연맹 김도환 위원장은 “사악하고 더러운 정권이 부자들 세금을 깎아주고 빈 곳간을 채우기 위해 노동자민중의 피땀을 쥐어짜고 있다”고 비난하고 “대한통운과 금호자본 역시 30원 때문에 자기들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 동네 양아치만도 못한 짓을 자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대한통운 노동탄압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목에 걸고 우리 곁을 떠난 박종태 열사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 동지의 뜻을 올곧게 관철하기 위한 우리 투쟁은 이제 대한통운과 금호자본을 박살내는 싸움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습지노동조합 강종숙 위원장도 “우리가 왜 이렇게 늘 지기만 하고 억울하게 죽어야 하느냐”고 되묻고 “우리 모두가 박종태라는 마음으로, 우리 전부 투쟁사업장이라는 각오로, 같이 죽자는 각오로 싸운다면 결국 살고 이길 것”이라고 성토했다.

대한통운 택배분회 최학렬 조합원은 “우리가 미친놈을 대통령으로 뽑아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분개하고 “박종태 열사 죽음은 현 정권과 비정규직·특수고용노동자 관련 입법 하나 못하는 정치권, 그리고 사회적 냉대와 무관심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저는 78명 해고자 중 한 사람이며 우리들 대부분이 신용불량자인데 30원을 인상하라고 요구한 것이 그렇게 무리한 것이었나”라고 말하고 “박종태 열사 두 아이가 어른이 돼서 우리 같은 노동자로 일할 때는 노동탄압이 자행되지 않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금호아시아나 자본 계열사들 이름이 적힌 박을 발로 밟아 깨뜨리며 악덕자본과 그 배후에 있는 독재정권을 규탄하는 상징의식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집회 내낸 박종태 열사 영정과 ‘악덕 대한통운 박살내자’, ‘박종태 열사를 살려내라’고 씌어진 피켓을 들고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악덕자본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 “열사의 뜻 이어받아 원직복직 쟁취하자!”, “열사의 염원이다, 금호그룹 대한통운 박살내자!”, “민주노조 사수하여 원직복직 쟁취하자!”, “노동탄압 자행하는 대한통운 박살내자!”고 구호를 외치며 박종태 열사 염원이었던 원직복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광화문 사거리까지 이동하며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박종태 열사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대한통운과 금호자본의 악행을 전하는 선전전을 펼쳤다.

이날 집회 시작 즈음해 한 금호직원이 결의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카메라로 채증하다 발각돼 곤욕을 치르고 결국 메모리카드를 압수당했다. 또 집회가 열리는 동안 금호그룹 한 차장간부가 역사박물관 쪽에 자리 잡고 앉아 조합원들 동태를 감시하기도 했다.

한편, 정원감축 철회! 이사회 원천무효!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3차 출근선전전(전력연대 공투본 출근선전전 병행)을 마치고,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발전노동자 동지들은 ‘고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 노동탄압 분쇄! 원직복직 쟁취! 금호자본 규탄! 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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