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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촛불항쟁 1주년 집회 열려...

노동조합 2009.05.06 조회 수 1213 추천 수 0




서울역 광장 집회,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

‘촛불 1주년’ 행사는 경찰의 봉쇄로 원활히 치러지지 못했다. 촛불시민연석회의 주최로 2일 오후 4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촛불 행동의 날’ 집회는 곳곳에서 시민들과 경찰이 충돌하는 상황을 빚으며 예정보다 1시간 늦은 5시에 시작돼 약식으로 진행됐다.

3000여명이 운집한 이날 집회에는 아고라, 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한국현대사학회 등 학생, 노동자, 누리꾼 등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해 연대의 장을 형성했다. 이들이 준비해온 색색의 깃발 외에도 구경하는 시민들 개개인이 즉석에서 쓴 듯한 “촛불이 승리한다” “촛불아 모여라” “뉴타운 개발 중단하라” “개발논리로 문화를 철거하지 마라”와 같은 팻말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사회를 맡은 한서정 촛불시민연석회의 공동대표는 “오늘 촛불의 날을 기점으로 시민들 모두가 하나로 연대해서 끝까지 함께 하자”고 촉구했다. 다양한 목소리의 연대 발언도 쏟아졌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집회의 자유는 정당하다. 그런데 경찰이 불법적으로 집회를 막고 있다”며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 언론자유를 보장하라, 민주주의를 사수하자”고 외쳤다. 최 위원장은 “6월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언론악법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촉구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 소장도 “웬 세상에 이명박이 이렇게 많느냐? 서울역에 만 수천 명이 왔다”며 집회를 봉쇄한 공권력을 꼬집었다. 백 소장은 “한마디 외치자”면서 “청와대에 있는 이명박을 여기에 꿇어앉히자. 이명박 나와라! 직접 와서 우리와 맞장 뜨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세대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여학생은 “촛불 1년이 지나면서 많은 성과는 없어도 작은 승리는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렇게 함께 연대하고 있다. 함께 싸울 수 있게 된 것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학생 노동자들이 연대해야 한다”며 “오늘 촛불 1주년을 기념해 지체 말고 나아가자”고 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도 연단에 올라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반민주적 작태가 이 자리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한 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무참히 짓밟혔다. 촛불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한편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서울역 광장을 선점한 경찰들은 행사 내내 시민들을 겹겹으로 에워싸며 곳곳에서 몸싸움을 일으켰다.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이 손에 든 노란색 풍선을 터뜨리는가 하면 시민들은 경찰이 든 방패를 밀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폭력 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는 물론 “너희나 우리나 대통령 잘못 뽑아서 고생이다”라는 누군가의 고성이 터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한 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이날 저녁7시 청계광장에 다시 모여 집회를 이어갔다.

15명의 발전노동자 동지들도 촛불집회에 함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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