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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쇠고기 반출저지투쟁중 18명 폭력연행돼

노동조합 2008.07.01 조회 수 1460 추천 수 0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돼 있는 냉동창고 운송저지투쟁 과정에서 민주노총 성원 18명이 강제연행됐다.

30일 강동 냉동창고 앞 미 쇠고기 운반저지투쟁을 벌이던 김은주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비롯한 간부·조합원 18명을 경찰이 급습해 폭력연행했다.

김 부위원장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40분 경 강동 냉동창고 앞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대기했고 그 옆에서 일부 대오가 집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이 두 대오를 분리한 후 옆 집회 준비대오를 계속 밀어붙여 후퇴하고 나머지 성원들이 쫓아가는 과정에서 갑자기 경찰이 따라가던 대오를 둘러싼 후 강제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제연행과정에서 경찰은 미란다원칙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합원들을 폭력적으로 강압해 100m 정도 떨어진 승합차까지 끌고 가는 과정에서 별도고지하지 않았으며 차에 태우고 나서야 뒤늦게 미란다원칙을 고지했다.

김은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가 국민식탁으로 옮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운송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연행이나 구금이 결코 우리 투쟁을 수그러들게 할 수 없음을 이명박 정권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운송저지를 포함한 광우병투쟁에 끝까지 복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주 부위원장 등은 오후 3시30분 현재 시흥서로 이송 중이다.

이날 강동 냉동창고 운송저지 투쟁 과정에서 민주노총 김은주 부위원장과, 경기본부 박진영 부본부장 등 5명, 공공운수연맹 박용석 사무처장 등 11명 등 총 18명이 연행됐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관보에 게재한 지난 26일부터 미 쇠고기가 보관된 냉동창고 운송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다.

공공운수연맹 현광훈 총무실장은 “국민이 분노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는 국민건강권이라는 기본권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며 신자유주의정책 가장 최악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이명박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현 실장은 이어 “이는 일시적 소통과 상황판단 오류가 아닌 한국 민주주의 후퇴이고, 20여년 민주화운동에 대한 도전이며, 국민 공분도 쇠고기문제에 그치지 않고 한국사회 전체 문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그동안 촛불시민들과 보조를 맞췄다면 이제는 정권 본질을 폭로하는 투쟁에 적극 나설 시점이며, 시민들을 보호하고 시민들 저항공간을 확보하는 투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정성훈 사무처장도 “지난주만 해도 창고측이 반출리스트를 공개하고 비교적 협조적이었는데 오늘(30일)은 아예 ‘반출계획이 없다, 리스트를 보여줄 수 없다’며 강경하게 나왔다”고 전하고 “경찰도 민주노총 운송저지투쟁에 대해 집회대오를 정사각형으로 둘러싸고 한 발짝만 나와도 연행하겠다는 둥 폭력대응하는 것을 보면, 이명박 정권이 지난 28일부터 촛불에 대한 기조를 폭력탄압으로 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사무처장은 “국민 80% 이상이 반대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에 대해 정부는 국민 목소리를 듣기는커녕 민심을 대변하는 역할을 자임해 냉동창고 운송저지에 나선 민주노총에 대해 폭력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더욱 단호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국민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권과 자본은 냉동창고에 보관된 광우병 위험 쇠고기를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구체적인 물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으나 경찰들끼리 주고받는 대화에서 ‘이천은 컨테이너 1대 분량이 오늘 나간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 이것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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