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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위원장 신년사

노동조합 2008.01.01 조회 수 1847 추천 수 0


[위원장 신년사]

존경하는 발전노조 7천 조합원 동지여러분!
격동의 한해가 저물고 무자년 새로운 한해가 밝았습니다.  
희망과 포부로 새해를 설계했으면 좋으련만 우리가 처한 입장은 오히려 새로운 결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2006년, 발전노조는 전력산업구조개편을 저지하기위해 발전회사 통합과 사회공공성강화를 기치로 파업투쟁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회사측의 교섭해태와 노조무력화 기도로 인해 수많은 징계와 탄압을 받아야했습니다.  지난 2007년 한해는 부당징계를 철회시키고 노조의 조직력을 복원하기 위해 싸워온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끝난 중앙노동위의 최종판정은 위원장을 포함한 12명이 복직됨으로써 지난 파업투쟁의 정당성이 인정되었습니다.  이번 결과를 계기로 나머지 2명의 해고자 복직과  징계조합원들의 징계철회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얼마전 치러진 17대 대선에서 이명박씨가 당선되면서 향후 한국사회는 친기업정책, 시장경제우선론이 화두가 될 것입니다.   친기업 정책은 상대적으로 노동자의 희생을 불러오고 시장경제우선론은 사회공공성의 상실로 이어져 사회양극화를 가속 시킬 것입니다.  특히 이명박 당선자와 한나라당은 대선공약에서부터 신정부 8대기조에 공기업민영화와 개혁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향후 공공부문의 민영화를 비롯한 구조조정의 회오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현대국가와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사회공공재를 천박한 시장경제와 경쟁만능 논리에 젖어 사유화하려는 세력에 맞서 광범위한 연대세력을 구축하여 투쟁할 준비를 갖춰 나가야겠습니다. 매번 정권교체기마다 공기업개혁이란 미명하에 사회공공성은 파괴되어왔고 공기업노동자들은 마치 사회발전의 걸림돌인양 지탄의 대상이 되어 마녀사냥식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공기업의 진정한 개혁은 사유화가 아니라 공익을 제대로 실현하는 국민기업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낙하산인사 중단등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이 우선되어야하고 노동조합, 전문가, 시민사회가 경영에 참가하는 참여경영제가 시행되는 것입니다.
전력산업은 비효율적인 분할이 아니라 사회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발전회사의 재통합을  추진해야합니다.

2008년 새해와 함께 3대집행부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위원장과 집행부에게는 조합징계를 철회시켜야할 중대한 과제와 발전매각사유화를 저지하기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는 또 다른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시련은 극복할 수 있을 만큼 만 주어진다’고 합니다.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서는 7천 조합원의 단결과 결속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대외적 위기에 대처하기위해 사소한 의견의 차이와 지나친 경쟁대립은 뒤로하고 발전노조의 깃발아래 7천 조합원이 하나됩시다.
새해, 조합원동지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월 1일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위원장 이준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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