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와 공공을 포괄하는 하나의 통합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통합산별노조건설추진위원회가 설치된다.

공공운수연맹은 17일 오후 여성정책연구원 다목적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통합산별건설추진위’ 설치를 뼈대로 한 통합산별노조 건설 추진방침을 확정했다.

통합산별건설 시기는 당초 07년 말에서 통합산별추진위가 세부이행계획을 세우고 2008년 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하기로 하기로 했다.

505명의 재적 대의원 중 256명이 참석해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통합산별노조 건설 방침과 관련해 대의원들은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발전노조 박주석 대의원은 “필수공익사업장과 철도, 화물의 공동투쟁을 앞두고 연맹이 산별노조 건설에 너무 매몰되고 있다”며 집행부 안의 폐기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공공노조 이영원 대의원은 “공공노조가 지금 힘든 것은 사실이나 이것은 조합원이 3만 4천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산별노조가 제대로 된 힘을 갖기 위해서는 규모가 더 큰 통합산별노조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안건은 대의원 256명이 투표해 240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통합산별건설추진위는 공공노조, 운수노조, 미전환노조가 함께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민주노총 대대에서 결의한 이랜드 투쟁 지원기금(조합원 1인당 4천원)에 더해 연맹 산하 10여개의 비정규직 투쟁단위를 돕는 조합원 1인당 1천원을 추가해 모금하기로 했다.

대의원대회는 이에 앞서 1호 안건 ‘4조직 통합 대의원대회 후속조치건’, 2호 안건 ‘가예산 추인및 상반기 결산에 관한 건’을 통과시켰다.
3호 안건인 2007년 사업 계획 및 예산(안)에 관한 건은 하반기 집중투쟁 조직화 계획에 대해 “중심축과 보조축을 구분하지 않고 연맹이 책임있게 투쟁을 조직한다는 전제 아래 연맹 중집위를 투본 체계로 전환”하기로 수정하고 가결시켰다.

이와 함께 대의원대회에서는 연맹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을 선출했으며 이혜선 전 공공연구노조 집행위원장을 직할협의회 의장으로 뽑았다.

대의원대회는 또 ▲연맹 의무금 납부 기준 ▲회계감사에 대한 상집, 중집, 중앙위 성원 배제 ▲통합산별추진위원회 연맹 중집위 구성 요건을 확대하는 규약 개정과 2007년 대선 방침 등 9개 안건을 모두 처리한 후 폐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