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출정 결의문
오늘 우리는 정부와 사측의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쟁취하기위한 총파업투쟁을 결의하고자 모였다. 지난 3개월에 걸친 교섭 기간 동안 노동조합은 노사 자율타결을 목표로 성실히 교섭에 임했으나 사측은 직권중재를 방패삼아 우리의 요구를 억지주장이라 우기며 교섭을 해태해 왔다.
또한 협정근로자를 내세워 노동조합을 압박하고 정당한 조합 활동에 대해서도 탄압과 인권유린을 자행하면서 우리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했다. 이에 대하여 6500 발전노동자들의 인내심에 한계가 있음을 수차례 경고하였으나 사측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였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를 사측의 감언이설과 자본의 나팔수인 언론에 걸지 않을 것이다. 발전노동자들이 하나 되어 투쟁하는 총파업 속에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우리는 2002년 정부와 사측의 악랄한 탄압을 이겨내고 38일간의 파업을 승리로 이끈 자랑스러운 발전노동자이다. 오늘 총파업을 결의하기 위해 총파업 출정식에 참가한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정부와 사측의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쟁취하기 위하여 총파업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총파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행동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지침 없이는 개별적으로 행동하거나 복귀하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수구보수 언론과 매체에 현혹되지 않으며 투쟁이 끝날 때까지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지침만 믿고 따를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서로를 신뢰하고 뭉쳐 끝까지 싸울 것을 굳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하나같이 나가서 다 같이 돌아올 것을 굳게 결의한다.
2006. 9. 1.
발전노조 OO본부 OO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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