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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대위원장 담화문] 06년 임단투 승리와 노동탄압분쇄를 위한 공세적 투쟁을 선언하며...

노동조합 2006.08.01 조회 수 2450 추천 수 0


담 화 문

06년 임단투 승리와 노동탄압분쇄를 위한 공세적 투쟁을 선언하며...

존경하는 6천 5백 발전동지 여러분!

06년 임금 단체협약 요구안 쟁취를 위해 우리 발전노조는 차분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왔습니다. 7월 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한 쟁의대책위원회 전환과 7월 12일 임시총회는 2007년부터 시행될 복수노조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등 노동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06년 임단협에 대한 전조합원의 의견수렴과 보고를 거치는 정당한 절차였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임시총회 참석을 빌미로 개별감사를 진행하며 갖가지 징계협박을 일삼고 있습니다. 노조가 부당감사를 거부하자 동서발전회사의 경우, 총회 참석자를 사실 그대로 보고하여 참석률이 높게 나타난 부서의 부장3명을 보직 해임하여 조합원들의 인간적 정리를 악용, 개별문답서를 제출케 하는 치졸한 작태를 저질렀습니다.

회사가 노동조합의 정당한 임시총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징계를 운운한다면 우선, 총회 소집권자인 위원장에 대한 감사나 징계가 수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은 감사조차 하지 않고 위원장의 명령으로 참석한 수많은 단순가담자를 감사하거나 징계한다는 것은 백번 양보해도 절차상으로도, 법리상으로도 모순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금 회사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징계를 협박하는 의도는 단순히 7월 12일 총회참석 때문이 아닙니다. 발전5개사 사장들은 올해 임금, 단체교섭에서 아무것도 양보할 자세가 없었고, 교섭은 늘 공전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회사는 이번 임시총회 참석자의 징계를 임단협 카드로 사용함과 동시에 이번 기회에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정당하고 분명합니다.
- 부당한 개별감사를 중단하고 징계협박을 즉각 중단할 것.
- 부서장 무보직과 징계협박을 통해 개별적으로 징구한 개별문답서와 삭감된 임금을 되돌려 줄 것.
- 임금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 등입니다.

우리의 소박하고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회사의 탄압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서, 준비된 투쟁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결단코 앉아서만은 당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전본사 10층 사장단 항의농성과 동서사장실 점거농성은 지극히 낮은 수위의 투쟁이라는 사실을 회사측에도 엄중히 경고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

조합원동지들께 아픔을 드리지 않으면서 일정하게 만족할만한 임금단체교섭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조합원동지들에게 탄압이 가중될 때 저와 5개본부장, 쟁의대책위원들의 가슴은 더욱 미어질 따름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적당히 타협할 임단협도 웬만한 아픔을 감수하는 희생조차도 사치와 허영이 되어버렸습니다. 대정부, 대한전등 외부로는 마땅히 해야 할 발언도 못하는 소신 없는 경영진들이 제 식구 탄압하는 데는 무한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로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임시총회 참석자를 향해 급여규정에도 없는 5시간 임금삭감행위를 보면서 단돈 5-6만원에 발전노동자의 자부심과 긍지를 사려고 하는 유치한 행태는 반드시 고쳐놓고 말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현장을 굳건히 사수하고 계시는 지부장동지들과 집행간부여러분들의 고충에 대해서는 뭐라 위로와 고마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현실과 갖가지 상황이 초래된다 해도 이를 이유로 쟁대위 명령을 위반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발전조합원 동지여러분!

사사건건 통제와 지시만을 일삼으며 매각기회만을 노리는 정부 관료들을 보십시오!
한때는 한솥밥을 먹던 한전이 어느새 모회사라는 이유로 목에 힘을 주고 통제의 대열에 서있는 현실은 어떠합니까?  발전산업의 미래전략과 발전노동자의 권익향상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성과와 실적을 부풀려 재임만을 노리는 발전사장들...

우리발전노동자들의 미래와 운명을 책임질 사람은 오직, 우리 자신들밖에 없습니다. 발전노조 깃발아래 6천5백 전조합원이 똘똘 뭉쳐 우리의 미래와 권익향상을 위해 투쟁합시다.

비열하게 자행되는 현장탄압을 분쇄하고 06년 임단협 투쟁 반드시 승리합시다.

2006년 8월 1일
발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 이준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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