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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발전노조 창립5주년 기념사

노동조합 2006.07.21 조회 수 2491 추천 수 0


존경하는 6천 5백 발전조합원 동지 여러분!
졸속적인 전력산업구조개편법에 의해 하루아침에 한전에서 강제 분사된 지 어느새 6년차가 되어갑니다.  한전신분에서 자회사로 분사의 아픔을 안고 발전노조를 창립하여 정신없이 달려왔고 어느새 5주년이 되었습니다.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발전노조는 한국노동운동사에 괄목할만한 족적을 남겼으며 이것은 오로지 초대, 2대집행부동지들의 헌신과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참여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조합의 현실은 5주년을 자축하기에는 안타까운 답답함이 존재합니다.  
한미FTA의 음울한 그림자가 우리를 뒤덮고 있고, 노무현정권의 반 노동자적 정책은 끝간데를 모르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시행예정인 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와 복수노조등 변화되는 노동환경은 우리들의 단결된 힘과 역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정부의 예산지침, 경영지침등 각종통제뿐만 아니라 한전자회사로 분류된 위상 변화 속에서 발전5사가 하나로, 6천5백 전조합원이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의 임금, 복지등 노동조건을 지켜내는 일도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의 통제지시만도 버거운데 이제는 한전까지 가세하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7.12 임시총회는 이러한 주변 환경의 위기의식 속에서 결단한 피치 못할 과정이었습니다.
우리의 정당하고 상식적인 활동이 정부의 사주를 받은대로 행하는 회사측의 행태에 의해 분란을 야기한다면 발전노조의 자존심을 걸고 투쟁할 것이며, 노동조합의 지침을 성실히 수행한 조합원이 불이익한 처분을 받거나 경제적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상방안까지 강구할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교섭력은 조합원의 단결된 투쟁력과 일사불란한 지휘체계에서 형성됩니다.  7.12 임시총회 투쟁이 긴급히 준비되고 홍보와 선전기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를 믿고 동참해준 조합원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부장과 지부집행간부들의 열성적인 활동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동지여러분!
똑같은 환경에 처한 우리 발전회사, 발전노동자끼리 경쟁하며 피를 흘리는 것은 너무도 어리석은 짓입니다.  
발전5개사를 하나로 통합하여 사회공공성을 강화합시다.
단일하고 강력한 발전공사 설립을 추진하여 우리의 미래를 주체적으로 개척합시다.
2006년 임단협 쟁취를 위하여 중앙과, 본부, 지부가 일사불란하게 행동할 것이며 중앙쟁위대책위원회는 조합원동지들을 신뢰하며 당당하게 투쟁할 것입니다.
발전노조 5주년의 자랑스런 역사를 되새김하며 집행부부터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7월 24일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장 이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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