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임,단협 제1차 대표교섭이 6월13일 15:00 부터 22:30 까지 한전본관 709호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교섭에 앞서 노사양측 교섭위원의 상견례가 있었으며 노조 측 의장으로 참석한 이준상 발전노조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향후 진행될 교섭에서 사측이 신의와 성실의 원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책임감을 느끼고 신속한 교섭의 진행을 위해서는 노사 양측 의장 모두 '권한을 위임받은 자'가 아닌 '위원장과 발전회사 사장'이 직접 교섭에 참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교섭에서는 교섭관련 사안 토의에 앞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CP(용량가격) 보정계수 조정'에 관한 노조 측의 거센 항의가 있었다.
노조 측은 ‘회사 구성원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낸 수익을 한전의 영업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CP 보정계수 조정이라는 변칙적인 방법을 통해 한전의 손실을 발전회사가 떠안는 행태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우리의 피,땀(수익)인 8500억원(발전회사 6000억, 한수원 2500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한전의 말 한마디에 충분한 검토나 항의도 못한 채 넘겨주는 경영진들의 무능함이 개탄스럽다”라고 사측을 질책함과 동시에 “조합원들이 열심히 회사를 위해 수익을 만들어 놓아도 말 한마디 못하고 빼앗기는 경영진들이 무슨 낯으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수익 창출을 위한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시행하려 하느냐” 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경영혁신 프로그램의 폐지’를 주장하며 고성이 이어져 교섭 장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었다.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조합원에 대한 복지,노동 조건 등의 불이익이 없다는 것을 약속하라는 노조 측의 요구에 사측은 “현재로서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문제가 발생되면 그때 해결방법을 생각해 보겠다”  “경영권은 비 교섭대상으로 이 자리에서 논의하는 것은 부 적절 하다”라는 무책임한 말들만 되풀이 함 으로서 노조 측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하였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노조 측의 항의에 결국 사측은 ‘조합의 의견을 감안하여 5사 의견 수렴 후 입장을 한전에 전달하겠다’라는 약속을 하였다.

교섭에 관한 사안에 대해서는 1.단체교섭위원선임, 2. 심의안건 상정 방법, 3. 단체교섭회의 운영방법에 대한 토의가 있었으며 단체 교섭위원 선임과 관련해서 노조 측에서는 ‘2006년은 임․단협을 동시에 논의하는 자리이므로 단체교섭의 실질적 권한과 책임이 있는 회사 대표자 참석 요구’를 주장하였으나 사측은 ‘노동관계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교섭권을 위임받아 교섭위원을 선임하였으므로 교섭위원으로서 하자는 없지만 노동조합의 요구가 있으므로 2차교섭에서는 반영될 수 있도록 사장단에 충분히 전달하겠다’ 는 약속을 하였다.
단체교섭회의 운영 방법에 대해 노조 측은 '주2~3회 실무교섭과 주1회 본 교섭'을 요구하였으나 사측은'월2회 실무교섭과 격월1회 본 교섭'을 주장함에 따라 성실교섭에 임하라는 노조측의 주장으로 많은 논쟁이 이어졌으며 최종적으로 '주1회 이상 실무교섭과 격주1회 본 교섭'을 원칙으로 교섭회의를 운영해 나가는 것으로 하고 실무교섭위원의 근태관계는 단협 제124조에 따라 근태협조하는 것으로 노사양측이 합의하였다.
한편, 실질적인 임,단협 안건에 대한 교섭이 이루어질 2차 대표교섭을 위한 1차 실무교섭은 6월22일 (목) 15:00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