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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비 미납금 납부를 호소드립니다.

이준상 2006.05.23 조회 수 2453 추천 수 0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봄기운을 느낄새도 없이 어느새 한 여름같은 더위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조합원동지의 사랑으로 위원장에 당선되었습니다.
출마할때의 그 초심을 잊지 말자고 매일매일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직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동지여러분
정말 어렵고 힘든 이야기이지만 이제는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집행부시절부터 생계비 납부에 대한 여러 차례의 당부와 독촉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납자에 대한 대책 수립 등이 나와 있었으나,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저 또한 취임이후 여러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파업과 그 이후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던 동지들과 얼굴 붉히는 상황은 절대 만들지 않고 해결하고자 하는게 저의 생각입니다만, 이 또한 동지들의 협조가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지난 4월 28일 정기대의원 대회에서도 “생계비”미납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조속히 납부토록 하라는 대의원들의 강력한 결의가 있었습니다.
2002년 파업당시 구속과 해고, 급여 가압류 등 갖은 어려움의 한가운데서 고통을 당하셨을 동지들을 생각하면 반납독촉이 다소 야멸 차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동일한 기준에 의해 340여명의 동지들이 생계비를 모두 납부하였고, 40여명분납, 60여명미납으로 100여명의 동지들만 남아계신 상황에서 또 다른 기준이나 원칙을 변경하는 결정은 할 수 없을 것임을 이미 짐작하고 계실 것입니다.
동지들이 수령하셨던 생계비는 아시는 바와 같이 급여가압류로 급여가 50여만원 나오던 시절에도 해고된 동지들을 위해 주저 없이 CMS를 동의해 주셨던 다른 동지들의 피와 땀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파업지도부로, 현장사령관으로 힘차게 투쟁하시다 해고되시고 감당하셔야 하셨던 고뇌가 4년이 지나가며, 또 다른 평가로 점철되어 흐르지 않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쩌면 동지들도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자라 할 수 있고 억울함이 남다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지들이 현장으로 복귀하신이후 현실적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생계비 반납이 추진된 아쉬움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지여러분!
지난 3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대의원대회의 수임사항인 생계비 납부 독려를 위해 5/25(목)까지 납부계획서를 받고, 9/25일까지 전원 완납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늦어도  5월중으로는 지부위원장과 상의 하셔서 납부계획을 통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발전노조는 2006년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 갱신투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현안사항인 생계비 반납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지들은 아마 생계비 반납에 여러가지 현실여건과 남다른 상황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동지들을 끝까지 책임지기위해 뜨거운 동료애로 생계비를 거출해주었던 현장 동료들의 진심어린 성의만을 기억해 주기시 바랍니다. 직접 찾아뵙고  정중하게 논의하는 것이 예의인줄 알고 있으나 이렇게 글로써 대신함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동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한번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2006년 5월 23일


발전노조위원장 이준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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