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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부발전·롯데건설 골프접대·입찰유착"..수사 의뢰

기자 2017.08.08 조회 수 3355 추천 수 0

산업부 "중부발전·롯데건설 골프접대·입찰유착"..수사 의뢰


산업부, 군산바이오발전소 입찰 감사 결과
양측 임원 간 4차례 통화, 골프 접대 확인
중부발전 사장, 통화 기록 삭제·비리 부인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군산바이오발전소 건설 입찰과 관련해 한국중부발전과 롯데건설과의 유착 관계를 확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감사 결과 중부발전과 롯데건설 간 유착관계가 확인돼 검찰(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력 공기업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한국전력 자회사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곽병술 중부발전 부사장은 지난 2월 입찰 시작단계부터 부하 직원을 시켜 발주처(군산바이오에너지)로부터 수시로 입찰 진행상황, 기술경제성 평가계수 등 발주처 내부 기밀자료를 보고 받았다. 곽 부사장이 롯데건설 백모 상무와 4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다.

또 산업부는 지난 5월5일 중부발전 간부가 롯데건설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이날은 4차 기술심사 때까지 낙찰 순위 꼴찌(4위)였던 롯데건설에 유리하도록 평가 방법(기술경제성 평가계수)을 변경하라는 지시가 내려간 다음 날이다. 당시 골프에는 중부발전 김모 건설사업처장, 고모 부장과 롯데건설 백모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후 롯데건설은 5월1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양경호 군산바이오에너지 사장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이후 6박8일간 롯데건설 측과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유럽 출장에는 롯데건설 백 상무 등이 동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부발전과 발주처 임직원의 향응 접대 의혹도 수사 의뢰를 했다”며 “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은 감사 착수 직전 휴대폰 통화 기록을 삭제했고 입찰평가 간여 자체를 부인하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중부발전은 골프를 친 간부 2명에 대해 직위해제를 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사실관계는 산업부 감사 결과에 나왔다”면서도 “비리인지 여부는 검찰 수사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바이오발전소 건설은 중부발전이 총사업비 6000억원대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매스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XML:Y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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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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