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사못과 새기팬츠

숲나무 2013.07.18 조회 수 3577 추천 수 0

 

눈, 코, 입술에 핀이나 링으로 장식한 사람의 얼굴을 처음 보았을 때 이중의 묘한 느낌이 스쳐지나간다. 소화하기 쉽지 않은 불편한 마음에 또 한편으로는 개성의 표현과 존중이라는 감정이 겹쳐서 일어나는데 존중의 감정이 앞서 나간다.

 

요즘 귀걸이를 한 남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 귀에 나사못 그대로를 박은 사람을 보았다. 이번엔 존중보다는 불편한 감정이 앞서 나갔다. 그래도 개성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그 감정을 눌러본다.

 

상상해본다.

만약 눈, 코, 입에 나사못을 박고 다닌다면 또 어떤 감정들이 순식간에 지나갈까? 분명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도 하다.

 

요즘 미국에서 새기팬츠가 도마 위에 올랐다. 팬츠를 노출시키는 아래옷을 입는 패션인데, 오바마까지 나서서 단속하겠다고 한다. 방송화면에서 경찰이 새기팬츠를 입은 흑인을 잡는 모습이 나왔다. 순간 흑인이 미국사회에서 당하는 사회적 대우와 첫 흑인 미국대통령이 된 흑인 백인인 오바마가 오버랩 되었다. 최근에도 흑인 소년을 총격 살해한 히스패닉 백인에 대한 무죄판결로 미국 흑인사회가 들끓고 있다.

 

양극화와 범죄 그리고 가난으로 망해가는 미국사회를 보면서

과거에는 노예였고 지금도 미국사회의 3류 국민으로 살아가는 대부분의 흑인들의

새기팬츠 패션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흑인들이 미국사회에 보내는

“똥이나 먹어라”

라는 무언의 시위가 아닌가 싶다.

 

우스운 새기팬츠 그리고 새기팬츠와의 전쟁을 선포한 흑인 백인 오바마 !

 

굳바이 ! 아메리칸 드림이여~~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753 동백역 anonymous 2011.11.20 1377 0
2752 '한동설', '민동설'… "세상이 노총 중심으로 돈다" 양대노총 2018.05.02 1378 0
2751 남동투표 소고 : 발전노조는 투쟁만 외치고 전략은 없는가? 4 남동투표 2014.10.09 1379 0
2750 박종옥 전 위원장의 노동조합 업무방해 8일차 5 조합원 2012.02.09 1380 0
2749 동서만 중간정산 해 준다고요 1 동서발전 2011.05.13 1382 0
2748 동서발전 구출작전 1 조합원 2012.01.24 1382 0
2747 직권조인 무효화 투쟁을 전개하라! 3 현장노조 2015.01.21 1382 0
2746 박종훈 기자의 대담한 경제라는 기사를 한번 보세요.. ㅋㅋ 2015.06.29 1382 0
2745 퇴진행동은 발전적 재편을 통해 촛불혁명을 이어가야 합니다 숲나무 2017.03.09 1382 0
2744 꼬봉이랑 회사는 발전노조 눈치만 보는 구나 꼬봉이 2011.12.11 1383 0
2743 국가부채 1300조원, 전국민적으로 분산하기 대시 2012.10.11 1383 0
2742 고의로 중앙위원회 무산시킨 집행부 7 부채도사 2011.10.23 1384 0
2741 서부는 오데로가나 2 궁금 2014.08.11 1384 0
2740 대구지검, 한전자회사 운영비리 수사 '속도' 가출 2015.04.15 1384 0
2739 복지포인트는 언제 추가 적립이 되나요..... 발전사랑 2011.07.05 1385 0
2738 지배개입 분쇄투쟁 보고 2호 서부본부 2011.08.04 1385 0
2737 호봉및 월급 금액을 공개하자...니기미 씨부럴 이게뭔데 붜가 어떻게 돌아가냐고 ..공개하자 호봉및 월급금액을 3 조합원 2012.01.03 1385 0
2736 하동소식지를 보고 한가지 정보를.... 4 딴지는 아님 2014.07.19 1385 0
2735 이런 민주노조도 있냐? 2 삼천포 2011.10.03 1386 0
2734 한수원노조 신임 위원장 선거 28일 9 한수원 2015.01.12 1386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