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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노동자의 정치 2

LP TBN 2012.05.18 조회 수 1779 추천 수 0

 

1) 좌파정당

 

급진좌파연합(SYRIZA)

 

2004년에 창당한 급진좌파연합은 민주적 사회주의, 생태사회주의, 반자본주의, 대안지구화를 지향한다. 그리스 좌파정당의 연합체이며 의회 대표는 38세인 치프라스인데 2012. 5월 총선에서 일약 제2당으로 부상하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보수정당인 신민주당과 득표율 차이는 2.1%밖에 안되지만 제1당에 50석을 안겨주는 선거제도 때문에 의석수는 108 : 52 이다.

 

연합은 2001년의 그리스 좌파 조직들로 구성된 ‘좌파의 단결과 공동행동을 위한 대화 공간’에서 시작되었다. ‘공간’은 다양한 이데올로기와 역사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코소보 전쟁과 사유화, 사회적 권리 등 1990년대 말에 벌어진 주요 이슈들에 대한 공동정치행동을 함께했다. 이슈들은 연금과 사회보장 제도의 신자유주의적 개혁 저지, 반테러법 반대 등이었다.

 

‘공간’은 2002년 지방선거에서 선거 연합을 만들게 했고 광역자치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어서 2004년 총선에서 선거 동맹으로 기능할 공동의 플랫폼을 발전시키고자 했고 결국 2004. 1월에 급진좌파연합의 결성으로 이어졌다.

 

급진좌파연합을 구성한 초동 조직들은 다음과 같다.

- Synaspismos (SYN) : 좌파운동과 생태주의연합

- 공산주의 생태좌파갱신 (AKOA)

- 국제노동자좌파 (DEA)

- 좌파행동단결운동 (KEDA) : 그리스 공산당에서 분리한 그룹

- 행동하는 시민 : 글레조스와 함께 한 조직

- 기타 독립 좌파 그룹과 활동가들

 

2004년 총선에서 연합은 3.3% 지지로 의석 6명을 당선시켰다. 연합은 2006년 아테네의 제4회 유럽사회포럼의 성공적인 조직을 통해 더욱 견고해졌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아테네와 피레우스 등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급진좌파연합은 2007년 총선에서 5,04%라는 예기치 않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08. 2월 좌파생태주의연합은 아테네 지방의원인 33세의 치프라스를 당 의장으로 선출했다. 치프라스는 그리스 유권자들에게 매우 큰 인기를 얻어서 SYRIZA가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18% 지지율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노동자인터내셔널위원회 그리스지부도 연합에 합류했다. 2011. 11월 파파데모스 총리의 연정에 참여했던 정당들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게 되면서 SYRIZA는 높은 인기를 얻게 되었다. 2012년 소수파인 단결운동(중도좌파인 PASOK의 분리 그룹)도 연합에 합류했다.

 

공산당은 너무 종파적이고 민주좌파는 PASOK과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고 생각한 유권자들이 치프라스의 확고한 지도력 아래서 그간 비정규직, 청년 시위에 적극 결합해온 급진좌파연합을 ND-PASOK 심판과 긴축정책 심판의 도구로 선택한 것이다. 연합은 2012. 5월 총선에서 의석 수를 네 배로 늘렸고(52석) 마침내 제2당으로 올라섰다.

 

범그리스 사회주의 운동(PASOK)

 

그리스의 사회민주주의 정당이다. 군사정권 붕괴이후 1974년 창당했으며 1968년 망명 중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가 창립한 범그리스해방운동(PAK)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후 4차례 집권했다. 현재 당수는 전 총리이자 당수였던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의 아들인 요르요스 파판드레우이다. 긴축정책으로 2012. 5월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에 밀려나 제3당이 되었다.

 

그리스 공산당(KKE)

 

공산당에서 분당하여 나 온 국제파 공산당으로서 2012년 총선에 8.5% 지지를 획득했다.

 

민주좌파당

 

급진좌파연합이 전반적으로 좌경화하자 이에 반발한 좌파생태연합의 원로들 일부가 탈당해서 만든 정당을 만들었다. 한때 급진좌파연합의 지지층 상당수가 민주좌파로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6.1% 지지를 획득하였다.

 

혁명적 반자본주의 연합(안타르시아)

 

총선에서 1.2퍼센트를 획득하고 아직 의석은 없다.

 

2) 노동조합과 정당과의 관계

 

30%의 조직률로 100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그리스노동총연맹은 1918년 그리스 북부의 중심지 데살로니카에서 유대인·그리스·터키노동자들로 조직됐다. 당시에는 러시아혁명의 여파로 노동조합운동 자체가 정치적인 운동의 의미를 강하게 띠고 있었다. 1923년 노동조건 향상을 위한 총파업에서 123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1936. 5월 담배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을 계기로 총파업투쟁으로 이어졌고 무장군인들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내전의 양상으로까지 발전했다. 당시 데살로니카는 사흘간 노동자들에 의해 완전히 점령되었다가 다시 정부군으로 넘어가는 혁명적인 기간을 거치기도 했다. 나치독일의 점령 하에서도 그리스 노동자들은 1943년 독일군대의 징용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조직했다. 그러나 이후 내전과 군사독재를 거치면서 그리스 노동운동은 거의 초토화된다

 

공공노조연맹(ADESY)과 그리스 노동자총연맹(GSEE)의 상층간부들은 대개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 소속이다. 그리스공산당(KKE)과 산하 노동조직인 전노동자투쟁전선(PAME)은 지난 6월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에서 분노한 군중을 소부르주아 운동이라고 폄하하고 공공노조연맹과 노동자총연맹과의 공동투쟁도 거부하는 종파주의적 태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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