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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있습니다.

희망지기 2011.04.19 조회 수 1490 추천 수 0

오늘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날입니다.

퇴근후에 선배, 그리고 정겨운 친구들과 막걸리를 마실 수 있었고,

또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서는

반겨주는 후배들과 생맥주 한잔 마실수 있었고,

그리고 행복한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

서로 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많은 후배들에게 공석이든 사석이든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러분들 스스로 부자가 되십시오.
돈과 명예의 노예가 되지 말고, 진정한 양심의 부자가 되세요.


그리고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부자,
퇴직 이후의 노후를 담보할 수 있는 부자가 되십시오. 합니다.

 

후배들이 말합니다.
선배님 정도면 골프도 치시고 인생을 즐겁게 사시죠. 합니다.
저는 골프를 쳐봤지만 지금은 골프를 안쳐도 즐겁습니다.
하면서 후배에게 이어서 말합니다.


00씨, 퇴직 이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골프를 즐기십시오.
또, 지금 여러분들은 골프를 즐기고,
와이프보다 유혹적인 여인이 있는 곳에서 술을 마시고,
젊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 노래를 부르지 마십시오.
지금 갓 입사한 여러분들은 퇴직 이후의 인생을 준비하여야할 때입니다.
함께 노후를 보내야할 동료들과 젊음과 구태와 억압을 고민해야할 때입니다.


여러분들은 노후가 준비되어 있고 보장되어 있습니까?
성인군자나 무등 태워야할 하얀 코끼리가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재롱떠는 대가로 먹게 되는 비스켓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욕심이 많은 동료 1/3은 남들이 말하는 출세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후에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인간적인 친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욕심을 비운 동료 1/3은 남들이 말하는 출세는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후를 함께할 인간적인 친구들은 있습니다.
생각이 없는 동료 1/3은 남들이 말하는 출세도 없고, 노후를 함께할 친구도 없을 수 있으며, 황혼 이혼을 당하면서 내가 왜 이혼을 당해야하지 하면서 그것이 운명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내가 노후에 친구들과 담소를 나눌 때쯤이면 나에게 골프를 권했던 선배들은 골프를 못칠 정도로 육체적으로 쇠락했거나 아니면 숟가락을 놓고 자연으로 간 사람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인생이고 싶습니까?

 

남동, 남부, 동서, 서부, 중부의 발전노조 동지들
갈래는 다르나 뿌리가 같은 한전, 한수원의 전력노조 동지들
그리고 전력산업 구조조정 이후에 입사한 후배 여러분
서로 미워하지 말고 서로 보듬고, 서로 다독거려줍시다.
서로의 친구가 되어 아픔을 함께합시다.
캄캄한 어둠이라도 칠흑(漆黑)같은 어둠이라도 눈 밝혀 갑시다.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전력산업을 이끌어 가야할 주인입니다.
여러분들이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살아가고 싶은 대한민국을 물려줄 주인들입니다.


힘내세요. 작은 저항과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희망이 있으니까요.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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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2011.04.2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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