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력 민영화 현실화 되나?

참세상 2013.02.10 조회 수 1325 추천 수 0

전력수급 기본계획 공청회 강행, 전력민영화 현실되나

단상점거 막으려 참석자들 가방검사까지...“공청회가 아니라 설명회였다”

무산된 제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공청회가 다시 열렸지만 부실한 내용에 대한 지적은 끊이질 않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7일 오후, 한전본사에서 공청회를 열고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공청회는 본래 지난 1일로 예정됐었지만 환경단체들의 단상점거로 인해 무산됐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에서는 공청회 참가자들의 가방을 일일이 검사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환경단체들은 공청회에 대해 “현실적이지 않은 요소들을 대입해서 도출한 단 한가지의 시나리오만을 가지고 시간을 다투어 급히 하는 것은 공청회가 아니”라고 지적하며 이번 공청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설명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녹색당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groups/koreagreen/)]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8일 성명을 통해 “지식경제부에게 다양한 피해집단 대표자들이 공청회에 포함되어야 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지만 묵살되었다”며 “다른 대안과 해결방안을 충분히 찾아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전력수급계획은 국가의 얼굴을 한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서두르는 까닭을 “정권이 건설사에 주는 민간화력발전소 선물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체 1580만 KW의 화력발전용량 중 민간기업이 생산하는 양이 1176만KW로 전체의 74.4%를 차지하게 된다. 전체 발전총량에서 민간이 차지하는 비율도 현재 15%수준에서 30%까지 상승해 사실상 전력민영화라는 지적도 일고있다.

특히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와 GS EPS, SK E&S, 동양파워 등 대기업 계열사인 민간발전사 등 총 8곳이 이번 기본계획에서 사업권을 따내 대기업 특혜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이명박 정부는 정권 말기에 화력발전소를 (대기업에) 선물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SK건설, 삼성물산, 동양, GS, 대우건설, 동부, 현대산업개발 등은 4대강 사업에 핵심 역할을 했던 대규모 건설기업들이다. 공동행동은 “민간 건설회사들에게 특혜 형태로 석탄화력발전을 건설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부로서 공정한 행정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에너지정의행동도 같은날 논평을 통해 공청회가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지경부는 핵발전 확대를 유보했다고 강변하지만, 예정된 핵발전소 건설 계획은 변함이 없다”면서 정부가 6차 기본계획을 통해 문제가되는 원자력 발전과 화력발전을 확대하려 한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이어 “정부의 주장처럼 핵발전의 유보라면 주민의 동의조차 구하지 않았던 삼척과 영덕의 신규핵발전소 부지 고시를 당연 무효화해야 하며 고압송전탑 건설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891 4.11 총선 패배 원인, 철도 KTX민영화 반대 파업찬반투표 노동과정치 2012.04.19 925 0
2890 신자유주의에 대한 사회적 분노, 80% 투표율, 극우 지지 18% 1 목수정 2012.04.25 831 0
2889 진보신당 창준위 등록, 시국선언 유죄?, 쌍용차 투쟁 본격화 노동과정치 2012.04.20 852 0
2888 독일 노동자의 정치 1 LP TBN 2012.04.23 813 0
2887 중간정산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4 조합원 2012.04.23 1069 0
2886 프랑스 대선 사회당 후보 1위, 철도노조 파업결의 노동과정치 2012.04.23 893 0
2885 4월 건보료 연말정산 폭탄 평균 14만 6천원 4월의 고릿고개 2012.04.23 857 0
2884 "무너진 발전노조, 조직재건이 최우선" 인터뷰 2012.04.23 883 0
2883 성과연봉제 기준 안지키는 '신의 직장' 1 니들이뭘알어 2012.04.23 1531 0
2882 독일 노동자의 정치 2 LP TBN 2012.04.24 858 0
2881 한일병원 해고 조리노동자, 병원측과 ‘고용승계’ 합의 한일병원사건 2012.04.24 1004 0
2880 한국전력, 요금인상 후 성수기 도래..'매수'-동부證 토마토 2012.04.24 899 0
2879 첫 민간 석탄발전소 전력가격 갈등에 건설 `삐걱` 발전소 2012.04.24 1049 0
2878 한전 발전자회사의 신규 발전소 건립 계획은? 신규발전소 2012.04.24 1460 0
2877 급식업계 1위 아워홈, 한전 구내식당 입찰 참여 ‘시끌’ 중소기업 2012.04.24 2166 0
2876 중부발전, 여수엑스포 태양광발전소 준공 퍼옴 2012.04.24 924 0
2875 조합비 과다징수액 환수를 바랍니다! 1 현장에서 2012.04.24 1065 0
2874 코레일 민영화가 남의 이야기 같지는 않네요. 공기업의미래 2012.04.24 916 0
2873 현재 발전노조에 필요한 것은? 1 발전적노조 2012.04.24 1158 0
2872 아침뉴스 태안 안전사고 노동자 2012.04.25 959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