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물관 만찬` 논란

박살이 2012.03.29 조회 수 774 추천 수 0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박물관 만찬`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 26일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국가 정상들의 부인들을 국립중앙박물관 만찬 자리에 초청했을 때 일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반인의 음료수 반입조차 금지하고 있다.

2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시문화재위원이자 역사학자인 전우용씨(@histopian)는 2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번 만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전 위원은 "박물관은 어두침침합니다. 빛조차 유물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온도, 습도, 냄새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박물관 전시실에서 국보급 문화재들을 늘어놓고 만찬을 하겠다고 하면, 그가 누구든 `미친 사람`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또 "국립박물관 만찬에 참여한 어느 `후진국` 정상 부인이 자기 나라에 돌아가 똑같은 짓을 하려 할지도 모릅니다. 그 나라 박물관장이 `정상인`이라면,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어느 후진 나라에 가서 그런 황당한 경험을 하셨습니까?"라며 상식에 어긋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의 글이 확산되자 정미홍 서강대 겸임 교수는 "뉴욕 박물관에서도 허락받으면 만찬을 열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전위원은 "디너 파티를 위한 `특별 전시실`을 둔 박물관이 있다는 말은 들어봤다"며 "국립중앙박물관에 이같은 시설이 있다는 말은 못들어봤다"고 답했다.

이날 만찬은 `기획전시실1`에서 열렸는데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 배우자 14명이 참석했다. 이 전시실에는 조선 목가구, 백자 달항아리, 분청사기 등이 전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뉴욕 MoMA 등 세계 주요 박물관에서도 이미 전시공간을 이용한 만찬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정상 배우자 만찬행사 장소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라며 "기존 유리벽부장속에 유물을 전시하였기 때문에 유물이 훼손될 우려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013 인권연대와 함께 할 상근활동가를 공개채용합니다. 인권연대 2013.09.03 1759 0
3012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무죄편 KBS 추적 60분 불방] 1 조은하루 2013.09.02 3012 0
3011 게시판에 통진당이 주장하는 내용을 계속 올리는자는 누구인가? 11 현장 2013.09.02 2727 0
3010 국정원이 거액으로 통합진보당 당원 매수하여 정당사찰,용공조작 함 1 민주주의 2013.09.01 2266 0
3009 유신 김틀러의 "내가음모" 민주주의 2013.08.31 2288 0
3008 머니투데이의 통상임금에 관한 기사 머니투데이 2013.08.31 3509 0
3007 나주진보연대 추석맞이 배 특판! 1 나주진보연대 2013.08.31 4612 0
3006 이석기 친구? 너는 뭐하고 있나? 5 머하냐? 2013.08.31 2636 0
3005 새누리당 김무성 권영세 "컨틴전시 플랜"은 내란사범의 구체적 범죄문건 입니다 7 민주주의 2013.08.30 3106 0
3004 대한민국 국회는 국정원 여직원의 부정선거 행위는 칸막이로 막아주고 국회의원은 국정원에게 몸수색을 하게하는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인가? 3 민주주의 2013.08.29 2616 0
3003 철도 전기 가스등 국가기간산업의 민영화로 파괴하는 박근혜는 진짜 내란범 3 진실 2013.08.29 2429 0
3002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시 2 모지 2013.08.29 1964 0
3001 내란음모죄 부활, 국정원의 반격 3 피디저널 2013.08.29 2875 0
3000 국정원이 만든 대통령 박근혜(다카끼 마사오딸) 3 민주주의 2013.08.29 2497 0
2999 민주주의 발전기 촛불을 들자1 10 민주주의 2013.08.28 2695 0
2998 후쿠시마와 1천 km 떨어진 수산물서 방사성 물질 1 sbs 2013.08.28 8004 0
2997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다른 배수밸브를 통해서도 누출, 토쿄전력 숨겨 3 경향 2013.08.28 4357 0
2996 서부인턴 고위직 아들.딸이 들어와도 조용하구만.... 서부 2013.08.27 2894 0
2995 올해 회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임금인상율은? 월미도 2013.08.27 2360 0
2994 당과 당 그리고 당 숲나무 2013.08.27 2046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