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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선전과 조직 그리고 위원회

제2발 2012.02.08 조회 수 776 추천 수 0

2. 교육선전 활동

 

 

노동조합의 장단기 정책이 수립되면 이를 투쟁으로 조직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활동이 필요하다. 이것의 매개가 바로 교육과 선전활동이다. 교육은 조합원들의 이해를 논리적으로 구하고 동의를 획득하는 과정이며 노동조합의 집단적 의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반면에 선전은 그러한 집단적 의지를 실천으로 조직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즉각적인 실천을 요구하는 선동도 있어서 흔히 선전·선동이라고 묶어서 쓰기도 한다.

 

 

1) 교육 활동

 

 

교육은 일상적인 기본교육과 당면시기에 특수하게 요구되는 교육으로 나눌 수 있다. 기본교육은 조합원과 조합간부라면 언제라도 알아두어야 할 노동조합 전반에 대한 기초교육을 말한다. 기본교육은 항상적이고 지속적이다.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통해서 자기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투쟁에서 필요한 노동자 철학, 노동자 경제, 노동운동의 역사, 노동운동과 혁명이론 등이다. 노동조합이 이런 단단한 교육기반위에 설 때 우리는 더 미래 지향적이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수 있다.

 

항상적으로 배치되어야 할 기본교육

노동자 철학, 노동자 경제, 노동운동의 역사, 노동자 정치, 노동자 혁명 등

다소 실무적인 기본교육

법률학교, 선전학교, 선동학교, 노동안전학교, 정치학교 등

당면투쟁에 필요한 교육

예를 들어 신자유주의, 현장통제, 한미FTA, 공기업 민영화 등

 

 

이와 같은 기본교육을 조합원과 조합간부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2) 선전 활동

 

노동조합의 투쟁력을 높이려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전과 선동을 해야 한다. 특히 선전은 일상적이고 항상적으로 해야 한다. 대체로 노동조합 소식지나 신문 또는 소책자 등을 통해서 한다. 그 밖에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동조합 소식지 - 주1회 발행, 노동조합의 짤막한 소식을 중심으로

노동조합 신문 - 월 1회 발행, 소식지보다 더 많고 더 깊은 내용

소책자, 기관지 - 특화된 내용과 노동조합의 전문적인 내용

 

물론 이것을 다하면 좋겠지만 가능한 것부터 역량이 되는 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식지가 안정이 되어야 신문을 발행하고 신문 발행이 안정되면 소책자나 기관지까지 발행할 수 있다. 이것은 오직 노동조합의 선전역량에 달려있다. 어쨌든 노동조합의 소식은 끊임없이 공식기관지를 통해서 조합원들에게 알려져야 한다.

 

노동조합 교선실장이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은 제한이 되어있다. 당면투쟁에 필요한 교육을 주관하고 주1회 발행하는 소식지 제작은 가능하겠지만 그 이외의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교육과 신문, 소책자의 편집은 노동조합 내 여러 역량 있는 활동가들의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선전위원회의 힘을 빌어야 한다. 노동조합 활동가들의 교육선전 역량을 교육선전위원회로 결집시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을 기획하게 하고, 신문, 소책자, 책자 등을 책임지고 발행하는 신문편집위원회의 기능도 겸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을 실무적으로 주도해야 할 사람이 바로 교선실장이다.

 

3. 조직 활동

 

노동조합의 조직 활동은 광범위하다. 물론 조직실장이 주로 담당하겠지만 조직실장은 각급회의체에서 결정된 투쟁계획의 집행을 주도하거나 산하조직을 관리한다. 또한 조직실장은 각 지부장들과 조직부장들과의 긴밀한 관계들을 유지해두어야 한다.

 

조직실장은 각종 파업, 집회, 선전전, 기타 투쟁들을 실무적으로 주도한다. 또한 투쟁계획안을 제출하고 집행하는 중앙의 조합간부다. 또한 장기적으로 조직이 필요한 미조직 조직대상자, 비정규직 조직화 등은 미조직비정규조직위원회가 맡도록 하고 조직위원회와 업무적으로 협조해나가야 한다. 발전노조의 관건이 탈퇴한 조합원 조직화와 신입직원 조합원 조직화는 장기적인 구상 하에서 진행되어야 하므로 조직위원회 최대의 사업과제가 될 것이다.

 

모든 실장들은 산하조직의 해당 부장들을 조직해야 한다. 정책실장은 지부 정책부장들을 조직하고, 교선실장은 교선부장을, 조직실장은 조직부장들을 조직해내야 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정기적인 전국 정책부장회의, 전국 교선부장회의, 전국 조직부장회의 등을 조직해서 중앙과 지부간의 소통체계를 확보하여 쌍방향의 의사전달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위원회

 

현재 발전노조에는 3개의 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가 있다. 정책위원회, 미조직비정규조직위원회, 정치위원회, 해고자특별위원회이다. 그동안 각 위원회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다. 이제 위원회를 활성화하여 노동조합의 각 부문이 임기응변식의 활동이 아니라 중장기 계획에 의한 활동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선전위원회도 설치하여 신문편집위원회의 역할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각 위원회에는 해당 분야 노동조합 최고의 역량들이 참여해야 한다.

 

정책위원회 - 노동조합의 중장기 정책 수립, 특정 과제에 대한 분석과 대안마련

교육선전위원회 - 노동조합의 중장기 기본교육계획 수립, 신문·소책자·책자 발간

조직위원회 - 미조직 조합원, 신규 조합원 전략적 조직화 사업

정치위원회 - 노동자계급의 독자적인 정책세력화 위한 사업

 

각 위원회는 위원장을 중심으로 최소 월 1회 회의, 토론회, 수련회 등을 개최하여 해당 분야에서 사업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

 

5. 노동조합 활동 체계

 

위원회의 지원 - 정책위원회, 교육선전위원회, 조직위원회, 정치위원회

실무활동의 중심 - 정책실장, 교육선전실장, 조직실장

소통과 조직 - 각 지부의 정책부장, 교육선전부장, 조직부장

 

노동조합 각 실이 중심이 되어 해당 위원회로부터 중장기적 내용을 지원받으면서 각 지부의 해당분야 부장들을 조직해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노동조합은 비로소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조직하고 발휘할 수 있는 출발선에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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