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길구]의 2011.08.1 경영성과 진단회의에서 내린 CEO 지시사항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먼저, 계약팀과 감사실에 구매방법의 명시/결정에 대한 개선방안 수립을 지시했다는 것은 약40,000,000원에 가까운 전자액자를 포함한 기념품을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26조(수의계약에 의할 수 있는 경우) 1.가. 천재·지변, 긴급한 행사, 긴급복구가 필요한 수해 등 비상재해, 원자재의 가격급등, 그밖에 준하는 경우를 적용하여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것이 잘못된 것임을 겨우 이제야 인지한 것 같다.
홍보윤리, 교육담당 부서에 기업 투명성, 윤리성 제고를 위한 직원 가치체계 정립 교육방안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것은 회사에서 내건 기본적인 윤리경영조차도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노무, 홍보담당 부서에 내린 지시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 내용은 직원과 회사 명예를 실추시키는 자들에 대한 대응방안을 시행하라는 것인데, 무슨 뜻인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전자액자를 수의계약으로 사서 지경부에 뿌리다가 국무총리실 감찰팀에 발각된 사람들을 색출하여 벌준다는 이야기로 꼬리 자르기를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동서발전의 명예를 실추시킨 자신이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말인지? 또 아니라면 수 많은 비리가 들어난 동서발전 내부 문제를 폭로시킨 자들을 찾아 죄를 뒤집어 씌우고 면피를 하겠다는 것인지?
동서본부장과 동해화력지부장을 ‘당진 9,10호기 준공식 기념품 등과 관련하여 허위사실 유포 직원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며 출석통지서를 보내며 감정적으로 표적감사를 통해 힘없는 노동조합을 압박하려는 추태까지 연출하고 있다.
조합 게시판에 조합원이 올린 글의 표현처럼 어찌 이런 회사가 콩가루회사가 아니며 복마전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사장이 서명한 노사합의서도 스스로 쓰레기로 만들어 버렸으니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보다 쉽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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