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포회 핵심 박영준, 지경부 차관직 사의

영포회 2011.05.17 조회 수 964 추천 수 0

박영준, 총선 출마 위해 차관직 사의

靑과 사전 조율..내일 공식 사의 표명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김범현 기자 =   이명박대통령의 측근인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16일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행보로 전해졌다.

박 차관과 가까운 한 여권 관계자는 "박 차관은 총선에 나가려고 차관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며 "사퇴에 다른 배경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참모도 "박 차관이 총선에 나가기 위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면서 "사의가 수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17일 지경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의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며, 고향인 경북 칠곡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 차관의 사의 표명은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을 거친 것으로, 이 대통령에게도 박 차관의 뜻이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차관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변화나 도전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한 적이 없다"라며 후임 차관이 일을 벌이기보다 수습하며 내실을 다지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사퇴를 암시했었다.

여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박 차관에게 사퇴를 요구해왔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박 차관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정무담당 국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 당시에는 이 대통령의 경선캠프였던 `안국포럼'의 창립멤버로서 정권교체의 공신으로 활동했다.

특히 대선 기간 김대식 국민권익위 부위원장과 함께 이 대통령의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를 이끌며 이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에는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과 함께 이 대통령의 조각 작업에 핵심 역할을 맡았고,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기획조정비서관으로 국정 전반을 관장했으나 2008년 6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당청 4인방 폐해' 발언으로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야인 생활을 하다가 2009년 1월 총리실 국무차장으로 일선에 복귀했지만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 과정(영포회 사건)에서 야권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으며 지경부 2차관으로 이동한 뒤 아프리카 자원 외교에 진력해왔다.

한편 이날 박 차관에 앞서 정창수 국토해양부 1차관도 사의를 공식 표명하는 등 차관 2명이 한날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이번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직후 대규모 차관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17일 국토부 1차관과 지경부 2차관에 대한 후임 인사만 먼저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토부 1차관 후임에는 신종호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과 이재홍 국토해양비서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경부 2차관으로는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윤상직 지식경제비서관, 오정규 전 지역발전비서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오 전 비서관은 국토 1차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leslie@yna.co.kr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090 휴면계좌통합 조회로 숨은 돈 찾기 공무원 2019.10.29 3163 0
5089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 출범 참세상 2013.11.11 3157 0
5088 발전노조를 떠나 어디로 가는가? 5 2011.06.20 3155 0
5087 여인철 노조는 역쉬 애완견 노조 6 골프장 2013.05.08 3150 0
5086 남부노조가 어용이 맞긴하네요 5 씁쓸 2013.11.28 3150 0
5085 남동 내부고발자 공개에 징계까지. . .JTBC 국정감사 2015.09.11 3148 0
5084 공기업 정책연대(의장 김주영) ㅋㅋ 1 니들이 2013.03.29 3147 0
5083 KT 노동자의 죽음, 사측의 임단협 찬반투표 개입 투표조작 1 경향 2013.06.19 3145 0
5082 2011년도 발전사 임금인상 결과에 대해 모든 노동조합 집행부는 원인파악과 사과 그리고 향후 대책을 발표하라 8 이상봉 2012.07.18 3143 0
5081 이종술집행부의 반성없는 책임넘기기를 규탄한다 7 남해 2011.03.03 3141 0
5080 기업별노조로 갈 지부장들 1 오서산 2011.06.29 3137 0
5079 [호소문] 진실을 말합니다. 서부본부 2011.07.10 3137 0
5078 [인권연대] "인권을 배우자, 그리고 행복해지자!" 청년인권학교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인권연대 2013.07.10 3136 0
5077 남부는 발령 언제 있나요? 1 발령대기자 2011.02.26 3134 0
5076 일본 국철 민영화 해고철회, JR 전원 복직까지 투쟁한다 1 참세상 2013.10.01 3132 0
5075 노조는 당신의 것이 아니다! 퍼온글 2013.06.21 3130 0
5074 [강연 초대] 빚구덩이에 빠진 민주주의, 존망의 갈림길에 서다 ― 『크레디토크라시』 출간기념 저자 앤드루 로스 화상강연 (6/12 일 낮 12시) 갈무리 2016.06.04 3128 0
5073 [인권연대] 제12기 청년인권학교 개강 안내 인권연대 2014.01.02 3122 0
5072 2011년도 임금인상에 대해 3 중부인 2011.06.15 3119 0
5071 발전노조의 급태세 전환 직권조인 2018.10.17 3118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