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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화로 현장 길들이고 컨설팅 회사 돈 따먹기

울퉁불퉁 2012.10.30 조회 수 1474 추천 수 0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속에 우뚝 선 기업들의 공통점은

혁신에 성공했다는 것인데

곁가지를 과감히 잘라내고 핵심업무에 역량을 집중했다는 것이다

 

발전회사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결론적으로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다

 

점점 더 무능해져가는 관료조직인 정부부처는

능률적이기보다는 일터지면 수습에 바쁘고

평소에는 일하는 조직으로 보이려 안달하고 있다

 

산하기관이나 조직을 닦달해서 그럴듯한 일을 내놓으라고 조이면서

조직 보전에 여념이 없다

그 아래 있는 각 기관의 본사들도 똑같이 움직인다

필요한 일보다는 본능적으로 자기 조직의 보전을 위한

전시성 업무에 매달린다

 

발전회사의 외주화 경쟁은 사업과 예산 집행으로 앞가림해야 하는

본사조직 타성의 산물이다

발전소 필수 중요설비인 수처리 폐수처리 운영을 외주화하고

반대급부로 탈황설비를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은

아무리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 붙여도 설득력이 없다

그야말로 지경부-한전-발전회사 본사 업무실적에 보태기 위한

조직 보전성 사업에 불과하다

 

한전이 무시할 수 없는 발전회사의 저력은

발전현장의 노하우를 비롯한 전문성이다

 

발전회사 사장을 비롯한 일부 본사 임직원들은 보통

상당히 권위주의적이고 오만한 경우가 많다

사업소 현장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들 중에도

본사에 가면서 거만한 티가 줄줄 흐르는 사람이 많다

 

이들에게는 사업소의 역량보다 본사와 자신들의 권위가 더 중요하다

외주화의 확대는 불필요한 갑을 관계를 양산하면서

발전회사의 현장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대신

그에 비례하여 약자를 향한 목소리만 커진다

원래 빈 깡통이 요란한 법이니까

 

발전업무에 집중된 현장조직과 최소화된 지원조직의 선진국 발전회사들,

현장을 살리고 현장에 역량을 집중해서 혁신에 성공한 세계적인 사례들,

이와 반대로 우리 발전회사들은

본사와 지원조직이 너무나 비대하고 목소리가 커서

쓸데없는 전시성 업무와 충성 경쟁으로

사업소를 힘들게 하며 현장의 목소리 죽이기에 여념이 없다

 

그래도 다행이여...

정년이 있어서...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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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2012.10.31

깊은 관찰력을 지니신 분이시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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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이전
2012.10.31

삼성동에서 나으리 행세하느라 

멍청해진 본사 기술직들이

발전회사의 뿌리를 통째로 외주로 넘기고

편하게 행세해보려는 의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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