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호보다 현장 목소리”… 대기업노조 상당수 참여할듯
■ 제3노총 내달 출범
○ 노동계 투쟁 방식 달라지나
제3노총 설립을 주도해 온 정연수 새로운노동조합총연맹 준비위원장은 “기존 정치지향적인 투쟁방식 대신 현장 중심의 노동운동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존 민주노총의 정치 투쟁 노동운동에 반기를 들고 나선 만큼 새 시대에 맞는 노동운동의 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990년대 민주화 바람 이후 짜여진 양대 노총 구도가 조합원 목소리를 가로막고 당파성 위주의 노동운동에 주력했다는 문제의식이 제3노총 출범의 씨앗이 된 만큼 이념에서 탈피해 실용적인 노동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제3노총은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상급노동단체의 일방적 지시에 따른 동조파업이나 ‘투쟁을 위한 투쟁’ 등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파급력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
하지만 제3노총에 얼마나 많은 노조가 가입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한국노총에는 2513개 노조에 74만 명이 가입해 있다. 민주노총 역시 553개 노조에 59만 명이 가입했다. 하지만 이제 출범하는 대안 세력인 제3노총은 70여 개 노조에 겨우 5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상태다. 노총의 3대 세력이라고 보기에는 아직은 세력이 미미한 셈이다.
이에 따라 7월 1일 복수노조 허용 이후 만들어진 신설 복수노조가 제3노총에 어느 정도 흡수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제3노총이 양대 노총에 대항하는 실질적인 대안 노총이 되기 위해선 이들 복수노조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9월 말까지 설립된 국내 복수노조는 498개로 상당수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서 분화된 노조여서 제3노총은 이들의 참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민주노총을 탈퇴한 중부발전과 남부발전 등 발전노조가 제3노총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제3노총의 조직력이나 파급력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대기업 위주 노총이라는 비판도 있어 얼마나 세를 키울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제3노총으로 즉시 옮겨갈 것으로 봤던 대기업 노조의 움직임에 신설 노총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다음 달 7일 정식 출범할 듯
제3노총은 이르면 다음 달 7일 정식 노총으로 등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준비위가 다음 달 2일 설립신청서를 제출하면 사흘 이내에 설립을 허가하거나 반려해야 해 주말을 뺀 7일까지 설립 인정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서류에 문제가 없으면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노총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단위노조가 가입하는 산별연맹이나 전국적인 초기업 노조를 2곳 이상 보유해야 한다. 준비위 측은 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 환경서비스연맹 교원노조총연맹 전국도시철도산업노조 전국운수산업연맹 운수노조 청소용역시설 등 7개 전국연맹이 설립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노총 설립조건은 갖춘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제3노총이 허가를 받으면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후 16년 만에 새로운 노총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노동계 안팎에서는 민주노총을 탈퇴한 중부발전과 남부발전 등 발전노조가 제3노총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제3노총의 조직력이나 파급력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대기업 위주 노총이라는 비판도 있어 얼마나 세를 키울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제3노총으로 즉시 옮겨갈 것으로 봤던 대기업 노조의 움직임에 신설 노총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다음 달 7일 정식 출범할 듯
제3노총은 이르면 다음 달 7일 정식 노총으로 등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준비위가 다음 달 2일 설립신청서를 제출하면 사흘 이내에 설립을 허가하거나 반려해야 해 주말을 뺀 7일까지 설립 인정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서류에 문제가 없으면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노총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단위노조가 가입하는 산별연맹이나 전국적인 초기업 노조를 2곳 이상 보유해야 한다. 준비위 측은 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 환경서비스연맹 교원노조총연맹 전국도시철도산업노조 전국운수산업연맹 운수노조 청소용역시설 등 7개 전국연맹이 설립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노총 설립조건은 갖춘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제3노총이 허가를 받으면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후 16년 만에 새로운 노총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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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3 | 감사합니다 | 래라 | 2017.05.17 | 330 | 0 |
4452 | 조합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 노동조합파이팅 | 2017.05.17 | 301 | 0 |
4451 | 정말 감사드리며 함께 상생해 나갈수 있는 방도에 대해 고민합시다 | 노조 화이팅 | 2017.05.17 | 299 | 0 |
4450 | 감사합니다 | 김태우 | 2017.05.17 | 295 | 0 |
4449 | 정말 최고의 노조 | giveintome | 2017.05.17 | 332 | 0 |
4448 |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 함께 | 2017.05.17 | 314 | 0 |
4447 | 지지합니다~~ | 응원 | 2017.05.17 | 292 | 0 |
4446 | 지지 합니다.. | 문크리트 영원하라 | 2017.05.17 | 297 | 0 |
4445 | 응원합니다. 감사해요~~!! | 델레나 | 2017.05.17 | 292 | 0 |
4444 | 당신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 정현주 | 2017.05.17 | 298 | 0 |
4443 | 지지합니다. | 감사합니다 | 2017.05.17 | 338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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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0 | 발전노조원 분들 대단합니다 응원해요!!!!! | 발전노조화팅 | 2017.05.17 | 284 | 0 |
4439 | 응원합니다 | 정현숙 | 2017.05.17 | 290 | 0 |
4438 | 너무 감사합니다 | 체리 | 2017.05.17 | 305 | 0 |
4437 | ㅠㅠ 이런분들이 진정한 노조! | 이현실 | 2017.05.17 | 292 | 0 |
4436 | 성명서 보고 뛰어왔어요 | 촛불1 | 2017.05.17 | 292 | 0 |
4435 | 감동적인 성명서 | 감동 | 2017.05.17 | 310 | 0 |
4434 | 정의가 살아 있는 노조 응원합니다 | Muryu | 2017.05.17 | 386 | 0 |
ㅋㅋㅋ
2011.10.24중부노조,남부노조 하는짓이 얼마나 어용같아 보였으면
재벌찌라시 동아일보까지 어용 제3노총으로 갈것이라 예측할까? ㅋㅋㅋ
제3노총으로 가고 안가고를 떠나 이미 좃중동 찌라시들에게도 어용으로 인정받은
중부노조 (이희복)와 남부노조(김갑석) 위원장님들께 축하인사드립니다 ㅋㅋㅋ
ㅎㅎㅎ
2011.10.25당신네들이 보수꼴통이라고 주장하는 조중동 기사를 그렇게 믿는 군요~~
그렇다면 당신도 보수꼴통???
잘 지켜봐 주세요~~
어용과 민주가 어떻게 다른지를.......
남부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얘기할 지를 고민하고 있을때
발전노조는 중아위원회를 무산시키면서까지 조합비 서로 가질려고
싸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민주와 어용을 논하나요 ㅎㅎㅎ
점심은 제첩국
2011.10.24세상사람 모두 사측의 개라고 생각하는데 본인만 아니라고 생각하는 품격있으신 갑돌위원장!
뭐라 말좀해보쇼! 회사 단물이 화수분일거 같소??
지랄
2011.10.24지금 동아일보 기자에게 항의하고 있다
니미
2011.10.24항의는개뿔~진짜루항의한다면마음에도없는 항의하느라 ㅆ ㅛ하고잇게네
노동계안팍이란말은 노동계랑 회사랑 모두 어용으로 알고 있다는거
ㅎㅎㅎ
2011.10.25당신은 무뇌 소유의 회색분자~~아닌가요?
아님 세상을 적개시하는 패배주의자이시든가........ㅎㅎㅎ
하동골
2011.10.24남부노조가 분명하게 제3노총으로 가는것이 틀림없는것 같네요.
지난번에 서울신문과 인텨부에서도 갑돌이가 제3노총 운운햇던것 같던데
그라면 남부노조를 추진햇던 추진인자들이 조합원을 속였다는 말인것 같은데
절대 초대집행부 임기동안에 집행부임의로 상급단체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약속하지 않았던가요?
이런 우라질 남부노조다.
잉크도 마르지않았는데 조합원을 봉으로 아는 남부노조는 자폭하는게 좋을듯.
특히 추진햇던 인간들은 모두가 지구를 떠나거라.
ㅎㅎㅎ
2011.10.25하동골님 같은 분은 남부조합원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님 같은분이 같은 조합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그냥 믿고 기다려 보세요
혹 김 위원장이 하동지부장시절 하동조합원들을 배신한 기억이 있는지요
믿어 보세요
그리고 조합원들을 배신한다면 그때 비판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ㅎㅎ
요점
2011.10.25중요한것은 세간에서 남부노조를 제3노총과 동일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투쟁은 회피하고 회사의 2중대 노조로 보고있다는 것이다
요즘같이 정권과 회사가 물불안가리고 노조파괴책동을 하는 때에 투쟁없이
쟁취할 수 있을까/
합리의 가면뒤에서 양보가 몸에 배어있지는 않은가?
ㅎㅎㅎ
2011.10.26님의 말씀대로 정권과 회사가 노조 탄압을 한다면 투쟁을 해야 겠지요
하지만 어떤 노조처럼 투쟁을 위한 투쟁만 일삼는다면 그것이 더
문제있다고 보지는 않는지요
투쟁을 회피하고 회사의 2중대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발전노조의
입장에서 봤을때 그렇게 보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할 께요
다만, 현장 조합원들이 발전노조처럼 상시 투쟁만 하길 원할까요?
말로는 조합원들을 위한다고 또 조합원들의 뜻에 따른다고 하면서
그런 실적이 한번이라도 있는지요
이번 중앙위원회 무산 사태가 뭘 뜻하는지 아직도 모른다 말입니까?
ㅎㅎㅎ
돌왈
2011.10.25기업별 추진하면서 탈퇴안하고 가입 안한다고 어려운 시기에 인간성을 알아본다나 했지
전적으러 동감한다.
발전노조 어려운 시기에 회사의 전폭적 지원사격(차장들이 직원들 개별적 불러서 탈퇴종용)으로
기업별한다고 동지들버리고 튄자
특히
2011.10.27특히나 하동이 문제였지
가압돌이는 회사가 개입하면 모든것을 중단한다고 해노코
뒷구멍으로 은근슬쩍 회사가 개입했다는 소문이 있는데도 모른척 했잔하.
이런사실은 아는 사람은 아는데 남부노조만 모르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