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꿈틀.."안녕하십니까" 대학가 '울음'으로 이어지다
경향신문 김여란·허남설 기자 입력 2013.12.13 12:22 수정 2013.12.13 17:24
국가기관의 대통령선거 불법개입, 철도 민영화 논란 등 사회 모순에 무관심한 청년들에게 한 대학생이 던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질문'이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13일 가톨릭대, 광운대, 상명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용인대, 인천대, 중앙대에는 '안녕들 하십니까' 등의 제목을 단 대자보가 붙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문제 의식이 표면화된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 발전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주현우씨(27)는 지난 10일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고려대 후문 게시판에 붙였다. 그는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다며 수천명이 직위해제되고, 불법 대선개입, 밀양 주민이 음독자살하는 하 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적었다.(경향신문 13일자 12면 보도)
주씨의 대자보는 대학가의 '울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균관대 '정외 09 최종학'이라고 밝힌 학생은 이날 '성균관 학우 여러분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교내에 붙였다. 그는 "대학 오기 전부터 광화문 촛불을 보고, 대학 입학한 해 용산에서 철거민이 불에 타 죽는 걸 봤지만 복학 후 1년간 과거의 나를 세탁하고 '안녕 하고자 하는 사람'이 돼 있었다"며 "스펙 쌓고 학점 관리를 잘한다면 성공할 수 있고, 언젠가 취업 또는 고시에 최종합격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오늘부터는 다시 안녕하지 않겠다"고 썼다.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최태준씨 등은 '인천대 학우들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에서 "이 글을 쓰는 것이 부끄럽고 이름 내걸고 대자보를 써보는 것도 익숙치 않다. 그러나 그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바로 저희가 이제껏 침묵해왔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10 은수'라고 밝힌 서울대 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글을 올려 "정치와 경제에 무관심해도 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정치인의 일일 뿐이고, 나만 잘되면 된다고 사람들은 말했다"며 "그렇게 공부만 해서 원하던 대학에 왔는데 해가 갈수록 숨이 막힌다. 내가 무관심했던 세상이 내가 발 딛고 살고 있는 곳이었다"고 적었다.
주씨가 쓴 고려대 대자보 옆에는 화답 게시물 20여건이 연달아 붙었다.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cantbeokay)는 하루 사이 7000여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주씨의 글에 공감하는 모든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은 14일 오후 3시 '서울역 나들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서 모여 서울역까지 걸어가면서 각자의 '안녕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외칠 예정이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20대들이 과거 80년대 대학생들이 제시했던 정치적 아젠다와 일상적 안위의 문제를 결합한 자신들 만의 언어를 창조한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이 앞으로 학생회 등 정치적 결사체로 발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주현우씨(27)는 지난 10일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고려대 후문 게시판에 붙였다. 그는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다며 수천명이 직위해제되고, 불법 대선개입, 밀양 주민이 음독자살하는 하 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적었다.(경향신문 13일자 12면 보도)
주씨의 대자보는 대학가의 '울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균관대 '정외 09 최종학'이라고 밝힌 학생은 이날 '성균관 학우 여러분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교내에 붙였다. 그는 "대학 오기 전부터 광화문 촛불을 보고, 대학 입학한 해 용산에서 철거민이 불에 타 죽는 걸 봤지만 복학 후 1년간 과거의 나를 세탁하고 '안녕 하고자 하는 사람'이 돼 있었다"며 "스펙 쌓고 학점 관리를 잘한다면 성공할 수 있고, 언젠가 취업 또는 고시에 최종합격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오늘부터는 다시 안녕하지 않겠다"고 썼다.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최태준씨 등은 '인천대 학우들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에서 "이 글을 쓰는 것이 부끄럽고 이름 내걸고 대자보를 써보는 것도 익숙치 않다. 그러나 그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바로 저희가 이제껏 침묵해왔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10 은수'라고 밝힌 서울대 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글을 올려 "정치와 경제에 무관심해도 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정치인의 일일 뿐이고, 나만 잘되면 된다고 사람들은 말했다"며 "그렇게 공부만 해서 원하던 대학에 왔는데 해가 갈수록 숨이 막힌다. 내가 무관심했던 세상이 내가 발 딛고 살고 있는 곳이었다"고 적었다.
주씨가 쓴 고려대 대자보 옆에는 화답 게시물 20여건이 연달아 붙었다.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cantbeokay)는 하루 사이 7000여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주씨의 글에 공감하는 모든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은 14일 오후 3시 '서울역 나들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서 모여 서울역까지 걸어가면서 각자의 '안녕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외칠 예정이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20대들이 과거 80년대 대학생들이 제시했던 정치적 아젠다와 일상적 안위의 문제를 결합한 자신들 만의 언어를 창조한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이 앞으로 학생회 등 정치적 결사체로 발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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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6최초의 고대 안녕하십니까? 대자보는 통진당 활동원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간 통진당의 활동으로 볼때 학생운동의 순수성을 훼손할 의심이 든다
그리고 이어지는 운동권들의 철도파업 대자보 릴레이는 과거 광우병 파동을 연상케한다
즉 철도파업=광우병 =국민정서 호소, 대자보=sns문자, 이어지는 좌파연예인들의 설레발,
좌파언론들의 편파적 보도, 이어 예상되는 민주당 등 정치권의 파상공격이
철도문제 보다는 정권퇴진의 정치쟁점화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겉으로는 대자보를 통한 철도문제를 거론하고 있으나 사실은 대선불복과 정권퇴진이라는
모종의 지령에 의한 정치투쟁으로 봐야한다
현단계는 대자보 확산단계 및 sns 배포단계
좀 있으면 2단계인 좌파연예인들의 설레발이 곧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