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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양당체제를 깨야 노동자민중이 보인다

숲나무 2022.06.18 조회 수 30 추천 수 0

사회주의당을 건설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래서 사민주의당, 좌파민족주의당, 생태주의당에 더하여 사회주의당도 만들어졌다. 문제는 그런 주의주의 정당은 다양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보수양당이 독점하는 한국 정치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갖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은 모든 진보'좌파정당들이 넘어야 할 1차적 과제이다.


 과거 민주노동당이 민주노총의 힘으로 대중정당로 근접해갔으나 10여년만에 나락으로 떨어져 소멸되었다. 민주노동당 해체이후 진보'좌파정당들은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으로 4분립되어 각자의 주의주장으로 각개전투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각자의 주장과 노선이 어떠하든 대중정당로의 각자의 전망은 그리 밝지않다. 


 부르주아사회에서 압도적 다수가 노동자민중이지만 노동자민중은 장기화되는 보수양당체제에서 길을 잃고 그들의 정치적 볼모가 되어있다. 진보'좌파정당들이 각자의 주장과 노선으로 대중을 조직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존재마저 위태로운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진보'좌파정당들이 그들의 정치적 마음을 읽기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신념만을 대중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도 든다. 


 과거에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진보'좌파정치가 안고 있는 문제와 과제들은 여실히 드러나 있다. 우리가 아무리 주의주장을 하더라도 보수양당체제는 공고하다는 것이고, 진보'좌파정당들이 받아드는 대중정치 성적표는 초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수양당체제를 깨지 않는 한 진보'좌파정당들의 대중적 진출은 어려울 것이다. 그것은 진보'좌파정당들이 각자의 정치운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보수양당체제를 함께 깨나가는 과정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진보'좌파정당들은 자신들의 주의주장 이전에 보수양당체제를 함께 타파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민중을 모아내고 단결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늘상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부르주아개혁정당과의 정치적 단절과 의회주의도 극복해나가야 한다. 그럴때만이 진보'좌파정당들이 노동자민중을 대표하면서 그 속에서 각자의 대중적이고 정치적인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ttps://news.v.daum.net/v/2022061309205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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