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인 김순자 후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후보로 알려진 이후 울산노동뉴스, 매일노동뉴스, MBC라디오, 오마이뉴스 등 언론의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노조 조합원 및 울산지역 노동단체의 지지선언 등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김순자 후보는 페이스북(김순자)과 트위터(@kimsunja0411) 계정도 개설하였는 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글을 많이 올리지는 않지만 가끔 올리는 내용들 속에 청소노동자로서의 생각이 잘 드러나있다.
가령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집회에 참석하고 난 후에는 ‘하청노동자의 마음 잘압니다. 종량제 봉투에 노동자 때려잡는 놈들 다 쓸어담아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 외에도 ‘(울산과학대) 학장은 혼자서 20평이 넘는 공간을 쓰면서 왜 청소노동자에게는 휴게실 한 평 없느냐. 전국의 모든 대형건물에 청소노동자를 위한 휴게실을 만들어야 한다’라든지 ‘형무소의 수감자들도 점심을 주는 데 우리는 점심도 안 준다. 따뜻한 밥 한 끼 우리 노동자들에게 꼭 먹이고 싶다’는 글 등 청소노동자로서 느낀 점을 진솔하게 올리고 있다.
한편 김순자 후보의 과거도 새삼스레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김순자 후보는 지난 2007년에 이미 전국적인 이슈의 주인공이 되었던 전력이 있다.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데 항의해서 울산과학대 본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에 대해, 학교 측 직원들이 강제해산을 시도했고 이에 김순자 지부장 등은 옷을 벗으면서 해산에 저항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저항하는 청소노동자들을 알몸인 상태 그대로 끌어내어 강제해산시켰다. 70년대 동일방직 사건 이후 30년 만에 재발한 나체해산 사건에 대해, 전국의 노동계와 인권단체 및 지식인 등의 항의가 거세게 일어났다.
울산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던 정몽준 울산과학대 이사장(새누리당 전 대표)은 이런 항의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으나, 청소노동자들의 국회의원 사무실 점거농성과 지역의 항의집회 등 끈질긴 투쟁에 굴복해 마침내 해고노동자들을 복직시켰다.
이 투쟁으로 인해, 김순자 지부장은 ‘최근 10년동안 정몽준을 이긴 유일한 노동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그해의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과 6번으로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되었는데 이 또한 당시로서는 두 사람 모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진보신당의 부대표로 동작을 지역구에 출마한 김종철 후보는 해당 지역구의 새누리당 후보인 정몽준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순자, 박노자, 김종철 후보가 2007년의 김순자 지부장처럼 또다시 정몽준과 새누리당에 맞서 이길 것인지 새삼스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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