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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본부장의 편지(10월 31일)

남부본부 2011.10.31 조회 수 1178 추천 수 0

이상호사장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회사에서 이상호사장취임식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본부 집행위원과의 논의결과 비록 사장반대 성명서를 발표하였지만 사장퇴진투쟁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상 참석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또한 산적한 현안문제관련 극단적인 대립으로 노사간에 서로 상처만 입는 대신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음을 본부위원장으로서 회사에 먼저 손을 내미는 상징적인 의미로 취임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이상호사장이 취임사에서 보여준 전력인 출신다운 자신감과 당당한 태도는 칭찬해줘야

 

원고지를 보고 읽지 않고도 취임사에서 보여준 이상호사장의 전력산업관련 해박한 식견과 당당한 자세는 낙하산 출신 사장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전력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기왕에 사장님 얘기가 나왔으니 지면을 빌어서 신임사장님께 두가지 부탁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신임사장님께서는 ‘인간존중’ 경영을 해주시길

 

일본 마쓰시다 전기를 설립한 마쓰시다 고노스께는 직원들에게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무엇을 만드는 회사인가 물어오면 '우리 회사는 사람을 만듭니다' 라고 대답하라." 인재가 곧 기업발전의 원동력임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인간존중 경영철학을 실천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유한양행이 있습니다. 저도 사실은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잘 모르지만 한 회사를 경영하실 사장님께서는 두 기업의 경영철학이 무엇인지 시간을 내 열심히 배워서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앞 선배 사장들의 소신없는 찌질한 경영은 배워서는 안됩니다.

 

사장님이 진정으로 인간존중 경영을 실천에 옮기신다면 매너리즘 방지라는 해괴한 목적으로 직원과 직원가족의 행복을 무참히 짓밟는 ‘강제 전출’ 따위는 절대 하시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1년에 한두번 있는 직원 친선도모를 위한 체육행사를 평일이 아닌 휴일 개최를 지시하는 앞 선배들의 찌질한 경영은 배우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울시장선거 이야기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우리 조합원 조**는 인천에서 투표하기 위해서 퇴근하자마자 서울로 달려갔고 하동에서는 제** 조합원이 개인휴가까지 쓰면서 투표하러 서울 상경하는 등 발전노조 조합원들의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서울시장에 박원순 시민운동가가 당선된 것은 축하할 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등 범야권 전체가 결집돼 박원순 후보를 당선시켰습니다. 반MB정서가 얼마나 큰지 서울시장 선거에서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발전노조의 입장에서는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인 노동3권을 부정하는 MB정부의 노조말살 정책의 수명이 끝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는 앞으로 더 이상 동서발전회사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노조파괴를 위한 불법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투쟁!

4개의 댓글

Profile
뭬야
2011.10.31

내용이 도대체 뭐야?

민주하겟다는거야, 아님 어용짓 하겠다는거야?

노사평화선언이라도 하겠다는 충성서약 같구만.

남부사장 취임에 서울시장 선거는 또 뭐구?

이런 지랄거튼 노동조합도 있나보네 그랴.

김재현 보다는 김갑석이가 나은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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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2011.10.31

이해합니다.

힘내시고 투쟁!

Profile
섬진강
2011.10.31

조합원의 현실이 반영되지 못하는 투쟁일변도의 모습에서 좀 더 발전된 노조의 대응방안을

조합원의 입장에서 고민하신 흔적이 느껴지네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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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게
2011.10.31

본부위원장은 평조합원이 아닙니다.

성명서를 쓸때에도 신중하게 쓰야합니다.

그냥 질러놓고 보자씩은 절대로 되지않습니다.

본부위원장은 때와장소, 앉을자리와설자리, 해야할일과 하지말아야할일을 구분해야합니다.

김재헌본부장님 요번에 사장반대 성명서는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차라리 할려면 원칙적으로 한나라당에서 온 남동감사를 했어야 했습니다. (낙하산이지 않습니까?)

항상 생각하고 행동하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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