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중은 진보하는데 진보정당은

숲나무 2022.07.06 조회 수 33 추천 수 0

정치는 인민으로 호명되는 대중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대중추수주의에 빠져서는 안 되지만 대중의 흐름을 파악해 이념과 주장을 재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우리나라 진보 정당들도 연합을 시도했다. 그러나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지방선거에서는 그러한 시도조차 없었다. 특별한 변란이나 천재지변이 없는 한 역사가 발전하듯이 대중도 성격을 달리할 뿐 진보해간다. 촛불집회가 증명하듯이 대중은 진보하는데 대중을 대변한다는 진보 정당은 퇴보하고 있다. 


 단순 다수제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절대 다수제를 채택한 프랑스보다 연합이 더욱 절실하다. 서로의 차이만 강조하거나 과거 이념에 묶여 있는 모습은 대중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고루함과 아집일 뿐이다. 



 경향신문 정동칼럼 정병기(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7040300105#c2b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33 대지는 많이 메말라 있다 숲나무 2022.07.07 37 0
232 원전은 존재해서는 안될 기술 1 숲나무 2022.09.09 37 0
231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홈페이지를 오픈합니다. 숲나무 2022.08.12 37 0
230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실과 거짓 숲나무 2022.05.24 36 0
229 7.2 전국노동자대회로 나아가자 숲나무 2022.06.26 36 0
228 쿠팡은 강제노동수용소인가? 숲나무 2022.07.23 36 0
227 검사는 되고 경찰은 안되고 교수는 되고 교사는... 숲나무 2022.07.25 36 0
226 기후위기를 멈추려면 자본주의를 멈춰야 한다 숲나무 2023.04.11 36 0
225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9.13(수)]  21주41일차 해복투 2023.09.15 36 0
224 분노의함성 제29호-서부(2023.11.1(수)) 숲나무 2023.11.01 36 0
223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선 안 된다. 숲나무 2022.05.17 35 0
222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숲나무 2022.12.22 35 0
221 불평등과 기후위기 시대의 어떤 죽음 숲나무 2022.08.10 35 0
220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1.23(목)] 30주68일차 숲나무 2023.11.23 35 0
219 34도 더위를 뚫는 6만5천의 노동자들 숲나무 2022.07.07 34 0
218 지구를 구하는 노동자 숲나무 2022.09.01 34 0
217 탈석탄법 입법청원 숲나무 2022.09.28 34 0
216 윤석열 정부의 임금, 노동시간 개악 시나리오 숲나무 2022.12.13 34 0
215 새 책! 『이방인들의 영화 ― 한국 독립영화가 세상과 마주하는 방식』 이도훈 지음 도서출판갈무리 2023.04.14 34 0
214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0.25(수)] 26주56일차 숲나무 2023.10.25 34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