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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걸고 조직하자

fortree 2015.10.14 조회 수 2508 추천 수 0

모든 것을 걸고 조직하자

 

98IMF 경제위기 때 자본과 정권에 의해 정리해고법과 파견법이 도입되었다. 노동악법으로 노동자는 거리로 쫓겨났고 17년이 지난 지금 비정규직노동자는 1000만 명에 이르렀고 정규직은 파견`용역 노동자로 채워지고 있다. 노동시장은 노예시장이 되다시피 했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권은 기간제노동자 사용기간을 연장하고 파견업무까지 확대하겠다고 한다. 징계해고와 정리해고에 일반해고까지 추가해서 언제든지 자를 수 있도록 했다. 취업규칙도 사용자 마음대로 개악할 수 있도록 하여 단체협약을 무용지물로 만들겠다고 한다. 통상임금 범위를 축소하여 각종수당을 삭감하고 휴일근무수당 할증도 없애서 노동자를 저임금으로 더 부려먹겠다고 한다. 바보 한국노총은 노사정합의안에 서명하였고 산하조직인 금융노조, 금속연맹, 공공연맹은 지도부에 합의서 파기를 요구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노동대개악이 현실화된다면 노동자는 파리 목숨이고 민주노조는 들어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박근혜 정권의 노동대개악은 그야말로 사용자들이 노동자를 마음껏 사냥할 수 있는 노동사냥터를 만드는 것이다. 또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서 무리지어 대항할 기반조차 없애는 그야말로 지옥시장이 될 것이다. 따라서 박근혜 정권의 노동대개악은 노동자와 근로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장년과 청년,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모든 노동자를 자본의 손쉬운 먹잇감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임금으로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 할 판이다.

 

다들 현장이 어렵다고 한다. 파업도 못 미치고 집회도 시원하지 못하다. 거대한 파업을 몇 번을 해도 모자랄 판에 우리는 집회와 시위조차 잘 조직하지 못하고 있다. 조합간부가 시원치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조합원들의 반응이 시큰둥해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서로가 서로를 조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간부가 왜 있는가? 조합간부가 먼저 깨달아서 분노해야 조합원을 조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조합간부들은 우리 노동자들이 지금 어떤 임박한 위기상황에 처해있는지 생생하게 느껴야 한다. 노동대개악의 내용과 의도에 집중하고 또 집중하고 곱씹다 보면 분노가 밀려올 것이고 그것으로 조합원들과의 부서별 간담회를 통해 전파함으로써 같이 분노해야 집회든 파업이든 조직화가 가능하다. 파업이든 집회든 조합간부들이 뛰는 만큼 조직된다. 머리로 걱정만 하지 말고 분노를 갖고 현장을 뛰다보면 조직화의 길이 열린다. 발전노조는 발전노동자를 대표하고 이끌어가는 노동조합이다. 어리석은 조합간부들에 의해 갇혀 있는 기업노조 조합원들까지 우리가 조직해야 한다. 민중총궐기까지 딱 한 달 남았다. 결코 길지 않다. 각 지부들은 먼저 자기 지부만의 조직화 계획을 수립해서 집행해야 조직화가 가능하다. 11.14 민중총궐기는 노동대개악을 막을 분수령이다. 10만 이상 조직하여 자본과 정권에 노동자의 분노를 분출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부터 모든 것을 걸고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하게 조직해나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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