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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서거

참세상 2013.03.07 조회 수 1999 추천 수 0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서거...8일 국장 거행

7일간 국가애도기간 선포..의도적 발암 유도 의혹 제기

  HUGO RAFAEL CHÁVEZ FRÍAS: 1954 - 2013 [출처: http://aporrea.org]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 서거했다. 향년 58세의 그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군사병원에서 암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그가 5일 16시 47분(현지 시간) 운명했다고 밝혔다. 차베스는 쿠바에서 2달간 치료 후 2월 18일 고향 베네수엘라로 돌아왔다. 차베스 대통령의 시신은 베네수엘라 육군사관학교에 안치됐고 8일 국장이 거행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5일 마두로 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알리며 베네수엘라 민중에 냉정함을 잃지 말자고 호소했다. 그는 “조국이 마주한 역사적인 비극 속에도 평화, 사랑, 존중과 안정 지속을 위한 파수꾼이 되자”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뉴스포털 Noticias24는 “우고 차베스, 남미 빈민의 그리스도가 사망하다”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시골 교사의 자녀로 태어나 장교가 된 차베스는 1992년 쿠데타 시도 후 2년간 투옥됐다. 그는 1998년 처음으로 대통령에 선출됐고, 이후 여러 번의 대선과 국민투표에서 승리했다. 차베스는 자신이 추동한 볼리바르 혁명으로 남미 좌파의 상징적인 인물이 됐다. 볼리바르 혁명은 남미에서 좌파 세력 성장, 미국에 맞선 새로운 저항의 확산, 원주민 민중의 권리 신장으로 이어졌다.

차베스는 2011년 6월부터 암으로 투병하며 쿠바에서 4번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수술 후 그는 심각한 합병증을 앓았다. 차베스는 약 2주 전부터 산소호흡기로 연명했고 지난 4일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차베스는 작년 10월 7일 대선에서 약 10%포인트의 표차로 대통령직에 다시 선출됐다. 애초 2019년까지 지속되는 임기는 그의 건강 문제로 복무 선서 없이 1월 10일 시작됐다. 차베스의 죽음으로 베네수엘라에서는 새로운 선거가 진행될 전망이다. 새 선거는 헌법에 따라 30일 안에 시행돼야 한다.

한편 마두로 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에 발병한 암은 의도적인 감염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차베스 정부 반대자들은 계속해서 차베스의 건강을 악화시키려 시도했다며 정부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2011년 6월 차베스 암 발병 정황을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차베스 투병 중 모반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 조치’도 준비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간첩 혐의로 미국 외교관을 추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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