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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의 기업별 전환투표 결과와 앞으로의 과제

Emrka11 2011.10.08 조회 수 1168 추천 수 0

남동의 기업별 전환투표 결과 부결되었습니다.

동서를 비롯한 서부,남부,중부에 기업별 노조가 설립되고 상당수의 조합원이 자의든 타의든 기업별 노조로 가입하여 산별은 존립기반 자체가 위태롭게 되자 남동 집행부가 남동만이라도 단체로 유지하자는 뜻에서 기업별 노조로 전환을 하여 분열과 대립을 방지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결과는 투표조합원의 60%에 못미쳐 투표조합원의 2/3 이상 가결조항에 미달하여 부결되었습니다.

남동집행부는 나름대로 절박한 사정과 남동이라도 지켜야겠다는 의지였지만 산별로 남아야 한다는 조합원의 뜻이라 봅니다.

 

기업별 노조는 몇년전부터 탄생이 예고된 상황이엇고 오늘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측\되었음에도 그간 준비를 못하고 스스로 자멸의 길을 밟은 전임 산별집행부와 현재의 산별집행부의 책임은 중차대합니다.

 

좌파는 분파되어 자멸하고 우파는 부패로 자멸한다는 얘기가 어찌 우리 산별노조의 현재에 딱 들어맞는지 서글프고 가슴아프기 그지 없습니다.

노민추,  정추위,  기타 어영부영 파벌로 갈라져 힘을 합쳐 대처해도 될까 말까 한 산별 지키기에 힘이 부친데 몇년을 허송세월로 보냈습니다.

 

과거 발전노조를 이끌고 앞서든 자칭 노조 선각자들은 어디로 갔고,  책임져야할 그 집행부 맴버들은 무얼 하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한수원으로 전적한 사람도 잇을 것이고  환멸을 느끼고 몸울 밴 사람도 있고,  뒤로 빠져 세월을 죽이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힘든 시기에 진정 노조를 이끌 참된 인자도 찾기 힘들고 일부 지부 집행부들은 기업별 노조 전환과 발맞추어 노조직군으로서의 자리 보전에 계산기를 두드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동이 기업별 전환이 부결되었지만 향후 갈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만약 개별적인 기업별 노조 전환작업이 시행된다면 조합원 개개인이 얼마나 버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남동본부위원장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연 사퇴하겠지만, 이후  논란은 조속히 수면 밑으로 가라 앉히고 소위 지도부 맴버들의 단합과 혜안으로 조합의 앞길을 개척해 주길 바랄뿐입니다.

3개의 댓글

Profile
소나무
2011.10.08

오랫만에 글같은 글을  읽었습니다.

솔직히,

민주노조라는 미명아래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지요.

그렇습니다.

좌파는 독선이나 분파로 망하고,

우파는 무관심과 부패로 망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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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의의미
2011.10.09

3분의 2가 안되어 부결되었다....

그러나 중요한건 과반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과반을 넘어 조합원들의 의사가 확인되었는데 45%가 55%를 못가게 막는 형국입니다.

다음주면 들어나겠지만 기업별 노조가 탄생될것입니다.

탄생되더라도 다른 노조처럼 회사노조로 만들지는 마세요.

 

그리고 산별노조에서 떠들어 대다가 다시 기업별노조에서 자리보전하는 그런

경우는 없었으면합니다.

 

보령 이히보기 처럼요. 완전 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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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ka11
2011.10.09

앞으로 몇주가 남동 최대의 위기 같습니다.

산별에서 기업별로 전환 자체가 무산된 시점에서 기업별 노조로의 개별적 추진의 경우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얼마동안이나 버틸지..

기업별 노조로 전환되어도 동서,서부,남부,중부의 경우를 보면 해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발전노조로 잔류해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알고 잇는 단순한 진리 하나는 '힘없는 사람들은 모여서 팀을 만들고 목소리를 내는것' 이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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