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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나도 위원장! 보령에서 히복

중부인 2011.08.17 조회 수 3649 추천 수 0

안정된 위원장직 보장!

지부장보다 높아진 위상!

변함없는 근태협조!

간섭할 놈 없는 조직정리!

 

이런 아수라장을 위해 한국중부발전노동조합을 남 몰래 준비했습니다.

 

발전노조와는 전혀 상관없이 히복이의 사리사욕이 절대가치였던 중부발전의 투쟁이었지만 그건 옛날일이고! 이젠 내년 보령지부 선거에서는 당선이 너무나도 어려워 눈치보지 않고 그냥 양아치짓을 시작합니다.

 

거북선이 탄생한 이유를 아십니까???

전투환경의 변화?로 이제는 딴지 걸고 시비걸 놈들 없는 조직 만들고 위원장 한번 해서 목에 힘 한번 주고 싶습니다. 목에 핏대 세우는 발전노조 이야기로 조합원들 많이 우려 먹었지만, 그래도 욕심을 버릴 수가 없어서 노망이 도졌나 봅니다. 보령에 민주투사 난줄 알고 마음 졸였던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어용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보령도 농락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사측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에 고무되어 과감히 위원장에 출마합니다. 용진이도 하고! 갑석이도 하고! 동호도 하는데! 저라고 못할 것 뭐 있겠습니까? 짜웅이나 뒷거래는 제가 한수 위라고 생각하고...... 조합원 바보 만들기야 식은 죽 먹기라......

 

정세변화에 쥐도 새도 모르게 대처하고 조합원들의 눈치코치도 막아낼 수 있는 커다란 거북선용 덮개를 특별제작 하도록 하겠습니다. 규모를 논할 가치도 없는 노조를 만들어 불만의 씨를 말리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거북선에 오르십시오.

밖에서는 아무도 중부노조와 이 히복이가 하는 짓을 알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감히 누구에게도 조합원의 피멍든 다리, 썩는 내음과 찢겨진 가슴을 들키지 않도록 거북선안에서 단도리 잘 하겠습니다. 혹시 갑판에 올라 갔다가는 조총을 맞을 수도 있으니 그런 일은 절대 삼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령에서 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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