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하동본부). 이곳엔 남부발전 전체 직원(1818명)의 33%인 6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설비용량 400만kW(50만kW×8기)의 대규모 화력발전소인 이곳은 국내 전력공급량(6000만~7000만kW)의 6~7%정도를 차지하는 전력 요충지다.
그런데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선 노사분규가 끊이질 않았다. 심지어 한 달 넘게 파업이 이어질 정도로 노사관계가 엉망이었다. 노사가 회의를 할 때면 고성이 오가고, 재떨이가 날아다닐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했다.
변화가 찾아온 건 노사가 함께 지난 2010년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는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다. 노사 모두 "이대론 공멸밖에 없다"는 위기의식 속에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때마침 지난해 여름 새로운 노조인 '남부노조 하동지부'가 출범했다. 기존 민주노총 산하인 발전노조에 실망한 직원 등이 만든 새로운 노조였다. 이 노조가 생길 때만해도 기존 노조와 조합원 숫자가 비슷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노조활동 인원 493명 중 기존 노조는 95명에 불과했다.
노사발전재단은 두 노조가 공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 제공했다. '노노' 및 '노사'간 파트너십 증진을 위한 △옴부즈맨 워크숍 △부서 간 벽허물기 오찬 간담회 △통상-교대근무팀 체육행사 및 간담회 △성과공유 워크숍 △노사 상생위원 간담회 △노사 한마음 워크숍 △노사 파트너십 결산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팀워크 강화 워크숍과 노사 한마음 워크숍 등 지난 1년여 간 노력 끝에 하동본부는 노사와 직군, 계층, 세대 간 갈등을 풀었다. 생산성 향상과 무고장, 무재해 사업장 타이틀도 얻었다. 아울러 노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지역 주민을 직원(정직원 38명, 인턴사원 5명)으로 신규 채용했다. 하동본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뽑혔고, '노사문화대상'도 받았다.
박의근 남부발전 하동본부 노경협력과장은 "노사가 10년이라는 대 혼돈의 시기를 거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면서 다양한 노력을 통해 극복했다"며 "회사는 두 노조의 위상을 지켜주고, 노조들은 회사 발전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노사 상생' 분위기를 통해 복수노조가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10개의 댓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
4353 | 긴급 토론회 공무원연금, 왜 지켜야 하는가? 1 | 노동자연대 | 2015.07.07 | 775 | 0 |
4352 | 산별집행부 보시오 2 | 조합원 | 2011.05.09 | 776 | 0 |
4351 | 5월달 중간정산은 어렵나요 | 서부 | 2011.05.09 | 776 | 0 |
4350 | 조합원을 기만한 양아치들 시리즈 01 1 | 옛날이야기 | 2012.01.11 | 776 | 0 |
4349 | 중부본부 출투 소식지(01.04) 4 | 중부본부 | 2012.01.05 | 776 | 0 |
4348 | 교육선전과 조직 그리고 위원회 | 제2발 | 2012.02.08 | 776 | 0 |
4347 | ■■ 발전임직원 [연5.5% 1억3천] 복지자금 ■■ | 조합원 | 2012.02.08 | 777 | 0 |
4346 | 미국과의 FTA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 FTA | 2011.10.28 | 778 | 0 |
4345 | 박종옥 위원장의 이메일을 읽고 3 | 현장 | 2012.01.14 | 778 | 0 |
4344 | 장하준 교수의 "복지논쟁..."에 대한 단편의 생각 1 | 제2발 | 2012.01.09 | 778 | 0 |
4343 | 핵폭탄 터트려 드립니다 1 | 판결자 | 2012.01.16 | 779 | 0 |
4342 | 2011.12.28 개최된 제41차 중앙위원회는 정회상태입니다. 3 | 중앙위원 | 2012.02.03 | 779 | 0 |
4341 | 진보신당, 진보좌파정당 창당에 나선다. | 노동과정치 | 2012.04.16 | 779 | 0 |
4340 | 재미있는 이야기 | 침묵 | 2015.05.26 | 779 | 0 |
4339 | 거리로 밀려나온 국가권력, 누구의 것인가? | 숲나무 | 2016.11.03 | 779 | 0 |
4338 | 서부 서명은 잘되어 가고 있나요? | 서부 | 2011.05.11 | 780 | 0 |
4337 | ISD : 10억유로(1조5천억원)의 손해배상 소송 | 에프티 | 2011.11.09 | 780 | 0 |
4336 | 이것들을 믿고 발전노조에 남은것이 막막하다 2 | 38동지 | 2012.01.03 | 780 | 0 |
4335 | 명심보감 | 두레박 | 2011.06.07 | 781 | 0 |
4334 | 부끄럽게 살지않는 자신으로 1 | 발전조합원 | 2012.01.24 | 781 | 0 |
참
2012.12.06안타깝네요.
이 기사를 보는 분들이 대개는 사실로 받아들이겠죠..
소설이 따로 없네요, 재미있습니다.
동서발전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직하게들 삽시다!
노사협력과장
2012.12.06기사를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여야 한다. 재털이 던지며 싸운적 없는데.차라리 소설을 써라.
재털이는 삼천포 아닌가?
노벨상
2012.12.06저렇게해서 노사우수상받았군요
어용상받은거네요...노벨 어용상ㅎㅎ
부럽냐고?
2012.12.06푸하하하
노사화합해서 회사 똥꼬 잘할타주고 받은
쌩어용상을 조합원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까
뭔소리
2012.12.06"회사는 두 노조의 위상을 지켜주고, 노조들은 회사 발전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노사 상생' 분위기를 통해 복수노조가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와 "노조활동 인원 493명 중 기존 노조는 95명에 불과했다." 를 어떠케 해석해야 하나
기사까지 나왔는데 소설이라 할 수 있나요.
뭔소리래?
2012.12.06기자들을 믿는건 아니지요??....그사람들이야 돈만 던져주면 무슨기사를 못 쓰겠습니까?
회사에서 주는데로 기사를 쓰고 있는데 그럼 그 기사내용은 누가 한걸까요??
기자가??
아님 회사가??
당근히 회사에서 기사 올리는돈과 기사를 제공해 주었기에 가능한겁니다...참나
대동령?
2012.12.06노사 발전 재단에서 요즘 제일 머리 아픔. 동서도 상준거 취소하고 . 남부도 곧 그렇게 될 거다. ㅋㅋ
알아보니
2012.12.06노사발전재단 요넘들 한국노총과 경총이 만든 단체아닌가요?
노조 어용화를 위해 경총이 적극 지원한다던데.......
결국 재벌들이 지네들 말잘듣는 노조에게 상줘서 모든 노조를 어용화시키겠다는건데....ㅉ
건의
2012.12.07중앙은 남부발전의 불법을 알리고 노동부에취소를 요청해야한다
갑돌아
2012.12.07쪽팔리지도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