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한전자회사 운영비리 수사 '속도'
대구지검. <<연합뉴스DB>>
"조직적으로 출장비 등 부풀려 유용 혐의"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검찰이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 운영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진휘)는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들을 최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회사 측이 조직적으로 출장비 등을 유용한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회사 직원들이 최근 7년간 출장비를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억대의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한 관계자는 "회사 측에 추가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며 앞으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 깃발. <<연합뉴스DB>>
대구지검은 지난달 24일 부산 문현혁신도시 내 한국남부발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2001년 한국전력에서 발전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화동화력 등 7개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지검은 이 사건과는 별도로 지난해 화력발전소 발전 설비 납품과 관련해 금품을 주고받은 납품업체 관계자, 대기업 시공사 직원, 발주처인 한전 자회사 직원 등 27명을 기소했다.
tjd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14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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