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남동본부 기업별 재추진을 예측하다

2011.10.10 조회 수 1320 추천 수 0

남동본부의 기업별 전환투표가 3분의 2인 67% 를 넘기지 못하고 57%로 부결되었습니다.

이 결과를 두고 일부 멍청한 조합간부들이나 현장활동가는 민주노조의 승리라 자축하며 발전노조를 더욱 망조들게 하고 있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최근 게시판을 보면 남동본부가 이전 4개본부의 기업별노조 추진과정과 다를 바 없다며 어용이라 욕하고 깍아내리기에만 급급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철없는 행동들로 인해 발전노조 스스로  남동기업별 재추진을 부채질 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먼저 제가 보기엔 남동은 타본부와 기업별추진과정이나 역량이  확실히 다릅니다.

나머지 4개 회사는 투표나 추진과정에서 사측의 조합원압박이 있었고 일부회사에서는 심각한 사례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은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남동의 경우 회사개입없이 투표를 진행하였음에도 6개지부 중 5개지부가

67%를 넘겼습니다. 

무기명투표였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신투표가 보장되었지요

오히려 단식투쟁 등 발전노조 중앙의 강력한 대응에 비해 남동본부는 별다른 대응이 없었는데도 영흥을 제외한

전지부에서 3분의 2가 기업별에 찬성했다는 것은 엄청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만약 이상황에서 남동본부 집행부와 지부장들이 사퇴하고 기업별 재추진을 한다면 회사개입없이도 5개지부는 시너지효과로 80% 정도의 가입률을 보이게 될것입니다. 영흥만 40%정도 되는 결과가 되겠지요(투표결과와 실제 가입률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체로 무기명투표일때 부결을 찍은 사람들 중에 탈퇴,가입절차가 진행되면 기업별로 가입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야하는 부담감에 조직적 명분보다는 본인의 이익을 고민하게 되지요)

회사의 개입이 전혀없을때 이정도 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회사가 개입한다면??? (물론 이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나머지 지부는 80%이상이 당연할 것이고 영흥도 최소한 60%이상 가입할 것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타본부의 사례를 볼때 쉽게 예측되는 부분입니다.

 

상황파악은 현실을 제대로 볼줄 아는 눈에서 시작되어야합니다.

그래야 제대로된 전술이 나오는 것입니다.

상대를 가벼이 여기며 패배자이면서도 승리한줄 착각하고 있다가는 큰 코다치기 일쑤이지요

 

따라서 이번 기업별전환투표를 추진했던 본부,지부 간부들을 비난만 할것이 아니라 오히려 격려해주고

동지애로 따뜻하게 안고 가야 합니다. 그들의 감정을 자극해서 적대적 관계를 만든다면 좋을 것이 하나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번 투표는 기업별을 추진했던 분들의 조합원 신뢰가 바탕된 놀라운 저력이 확인되었고 현장의 정서를 대변한 결과 였기 때문입니다.

 

6개지부 중 5개지부가 67%이상 찬성!!!

과연 발전노조가 승자인지 다시한번 심각하게 고민하고 반성해야합니다.

최소한 57% 조합원은 이미 발전노조를 떠나겠다고 결심한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5개의 댓글

Profile
머리좋고
2011.10.10

아닌듯 하면서도 결론은

1. 이번에 남동에서 기업별 전환하자고 앞장섰던 지부장들을 사퇴시키지 말아라.

   왜: 잔여 임기 채우고, 연임을 해야하니까

2. 회사 개입하면 너네들 박살나니까, 힘을 모아라.

   왜 : 반조직적 행위를 한 지부장들 살려서 계속 지부장질 해야하니까

3. 기업별 추진했던 조합간부들은 조합원 신뢰를 받고 있고, 정서를 대변하는 멋쟁이 들이다.

   왜 : 죽을때 까지 지부장질 해먹어야 하니까?

 

난, 발전노조가 깨지는 한이 있어도, 이번에 발전노조 선출직, 임명직을 달고

      기업별로 가자고 지껄인 인간들은 사퇴시키고, 징계를 가해야 한다고 본다.

머리속에 자리보존 할 생각만 들어 있으니까

   왜 : 이미 관료화 되었고, 현장에서 일한지 오래되었고,

          위원장님~ 위원장님~ 하며 알랑방구 뀌는 인간들이 주변에 늘려있고,

          조합비가 지 쌈지돈 갖고, 이런 회사 생활이라면 죽을때 까지 하고 싶을테니.      

Profile
모닝댓글
2011.10.10

덜떨어지고 뭔가 꼬여있는 사람에겐 뭔 말을 해도 부정적이겠지...

뭐 눈에는 뭐 만보인다고나 할까...

인생이 불쌍타....ㅉㅉ

난 본문내용보니 깊이 공감이 간다

그려 ...글 쓴거 보니 위에댓글대로  머리는 좋은사람 같고....아이디가 섬이라..

어디섬이유? 제주도, 울릉도,영흥도??

Profile
섬 옆
2011.10.10

영남, 인천, 영흥,

 

모두 지부장들이 살아 있는 곳은 조합원들도 살아있었다.

 

다른 지부가 70% 가 나온것은 지부 집행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집행부만 살아 있으면, 조합원들도 살아있다" 는 것이 진리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Profile
98
2011.10.10

아휴 꼴통들, 지금은 회사 작업도 없는 가운데 노동조합의 자주적인

투표에서 영흥을 제외한 지부에서 72%가 나왔더만 깃발만 새롭게 세워도

남동은 회사의 개입없이 전체 72%가 가입한다는 이야기지..

Profile
98-1
2011.10.10

회사가 지지 하는 게, 회사 개입이고, 어용이라는 거다. 꼴통아!!!

 

왜 영흥이 20%밖에 안나왔겠냐!!

 

영흥조합원하고 분당조합원하고 무슨 차이가 있는데에~~

 

진실을 아느냐, 모르느냐,

 

앞장서서 보호해주고, 총대 매주는 집행부가 있느냐 없느냐야~~ 98 꼴통, 매국노야~~아~~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912 성상납 비용 물어내라" 한전 자회사 직원 834만원 추징[중앙일보] 입력 2013.06.20 01:02 뭘일? 2013.06.24 3950 0
2911 재벌대기업, 전기 팔면서 쓰면서 돈발고 세금도 뜯어간다 1 미디어오늘 2013.06.24 4105 0
2910 삼척본부장님 너무하시네요? 16 너무한다 2013.06.23 5578 0
2909 노조는 당신의 것이 아니다! 퍼온글 2013.06.21 3130 0
2908 서부 유아보조비 3 서부 2013.06.20 4494 0
2907 진보평론 56호(2013년 여름)(화폐의 두 얼굴 : 무제한적 화폐공급에 기초한 경기부양과 새로운 파국의 가능성 진보평론 2013.06.20 5957 0
2906 전력난에 시민들은 울고, 대기업은 웃는 이유 오마이뉴스 2013.06.19 4666 0
2905 KT 노동자의 죽음, 사측의 임단협 찬반투표 개입 투표조작 1 경향 2013.06.19 3145 0
2904 경영평가 중부는 화력 5개사에서 작년에 이어 또 꼴찌.. 25 중부 2013.06.18 6498 0
2903 공기업평가 결과 2 머냐이게 2013.06.18 5318 0
2902 B등급 이하는 성과급 없다? 7 경영평가 2013.06.17 5252 0
2901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토론회 국회토론회 2013.06.17 3745 0
2900 [기자회견문] 에너지산업 민영화를 철회하라 공동행동 2013.06.16 2193 0
2899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해 주세요 ! 2 아고라 2013.06.16 2205 0
2898 절전하라고?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문제다. 오마이뉴스 2013.06.15 2939 0
2897 한전은 망하고 민간사는 부자됨 3 나라꼴하고는 2013.06.14 3976 0
2896 전력 민영화 12년, 초라한 성적표 레디앙 2013.06.14 3696 0
2895 2차 에너지기본계획, 공급보다 수요관리로 가야 디지털타임즈 2013.06.14 2238 0
2894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수요관리에 방점을 둬야 1 전기신문 2013.06.14 2817 0
2893 전력난이 심할수록 돈 버는 전력 대기업 1 미디어오늘 2013.06.14 3061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