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제가 중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았다면?

어쩜우리 2012.08.16 조회 수 837 추천 수 0

사람들은 자신이나 가족이 심각한 중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돈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어떻게든 그 병을 가장 잘 치료할 수 있는 전문병원이나 전문의사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중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그런 병원이나 의사를 만나게 되면 운이 좋은 경우이지만 그만큼 돈이 많이 들겠지요. 물론 자기류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기는 합니다.

 

마찬가지로 자신과 가족의 삶과 미래가 걸려 있는 경제가 심각한 중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경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중병을 치유할 수 있는 검증된 전문가를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한국경제의 구조적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그 검증된 전문가는 과연 누구일까요?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실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의외로 중병을 치유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기보다는 오히려 중병에 걸리게 한 기존 정치권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과 가족의 삶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이미지 포장을 한 정치인들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기류의 진단과 처방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소진하면서 말입니다. 

 

민주주의가 바람직한 결과를 내기까지는 때로는 많은 희생과 인내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가 가끔씩은 힘없는 사람들에게 결정적인 선택을 가능케 해주기도 하지만, 기득권에게는 패거리를 고착화시키는 방패막이가 되고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293 아~~~ 그럴리가 없겠지만... 그럴리가 2011.10.08 1162 0
3292 인천화력지부소식지2011-7호(10.27) 6 인천 2011.11.02 1162 0
3291 KT 구조조정 구조조정 2014.04.08 1162 0
3290 블라인드 남부는 빼주자 겨우 1,500원 먹었단다.. 블리인드 2015.03.09 1162 0
3289 정산 않해주면 법적대응 2 정산 2011.05.03 1163 0
3288 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44호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사노위 2013.01.27 1163 0
3287 이상봉이가 성과급 더주면 안된다고 감사원에 감사청구한 내용이 2 궁금이 2012.01.10 1163 0
3286 발전회사가 제공해야 할 복지 7 제2발 2012.01.04 1163 0
3285 박종옥 위원장은 답변해야 한다. 3 총의 2011.05.16 1164 0
3284 애틋하게 감사드립니다 1 wefallinlove 2017.05.18 1164 0
3283 퇴직연금 찬.반결과에 대한 입장! 중부인 2011.05.04 1165 0
3282 해결방안제시 3 발전사 2011.05.10 1165 0
3281 6차 전력수급계획 실행 난항 전기신문 2013.02.28 1165 0
3280 야야정 "성과연봉제 노사정 합의 진행" 노동자 2016.05.20 1165 0
3279 사건 1 (총회 의결사항 위반) 4 조합원 2011.12.25 1166 0
3278 표리부동 5 중부본부 2012.03.16 1166 0
3277 감동받았습니다 성남노동자 2017.05.18 1167 0
3276 남동의 기업별 전환투표 결과와 앞으로의 과제 3 Emrka11 2011.10.08 1168 0
3275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전면 개정안의 문제점 4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2011.05.05 1169 0
3274 윤은 2000만원 / 김ㄷㅅ은 1800만원 6 조하번 2011.12.30 1169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