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돌려"…남부발전, 고장 발전기 운전강행
기사입력 2013-10-15 07:00 최종수정 2013-10-15 08:23
【 앵커멘트 】
발전기 부품이 고장 났는데도 한국 남부발전이 무리하게 운전을 강행하다 일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력위기 상황에서 발전기가 고장 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언론의 뭇매를 맞을 것을 먼저 걱정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안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7번째 전력수급 경보 준비단계가 내려진 지난 8월 20일.
부산복합 6호기가 멈추자 운영사인 남부발전으로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 인터뷰(☎) : 전력거래소
- "오늘 상황이 굉장히 안 좋거든요. 상황이 어려워서 그러니까 빨리 좀 해주세요. 잘못하면 거기 언론 대서특필 날 수도 있고…."
전력위기 상황에서 발전기까지 고장 난 게 알려지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것이라는 걱정이 앞선 모습입니다.
이런 조바심 속에 다시 가동된 건 4시간 뒤, 하지만 이내 또 멈추고 맙니다.
제대로 정비도 안 됐는데 일단 돌리고 본 겁니다.
▶ 인터뷰(☎) : 남부발전 부산복합발전소
- "아직은 안정화가 안 돼 있고요. 본사에서 수급이 부족하니 무조건 하라고 해서 운전 중입니다."
첫 정지 이후 이런 식의 재가동은 사흘간 4차례나 이어졌고, 결국 핵심부품인 터빈의 날개는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민주당 의원
- "적은 손실을 갖고 할 수 있었던 것을 20억 원 들여서 수리했는데 9월 3일, 6일 또 섭니다. 고장이 되면 경영평가에 굉장히 많은 지적을 받기 때문에…."
이런 데도 남부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에 4번의 고장 중 최초 고장에 대해서만 보고하는 등 사고를 숨기는데 급급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발전기 부품이 고장 났는데도 한국 남부발전이 무리하게 운전을 강행하다 일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력위기 상황에서 발전기가 고장 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언론의 뭇매를 맞을 것을 먼저 걱정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안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7번째 전력수급 경보 준비단계가 내려진 지난 8월 20일.
부산복합 6호기가 멈추자 운영사인 남부발전으로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 인터뷰(☎) : 전력거래소
- "오늘 상황이 굉장히 안 좋거든요. 상황이 어려워서 그러니까 빨리 좀 해주세요. 잘못하면 거기 언론 대서특필 날 수도 있고…."
전력위기 상황에서 발전기까지 고장 난 게 알려지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것이라는 걱정이 앞선 모습입니다.
이런 조바심 속에 다시 가동된 건 4시간 뒤, 하지만 이내 또 멈추고 맙니다.
제대로 정비도 안 됐는데 일단 돌리고 본 겁니다.
▶ 인터뷰(☎) : 남부발전 부산복합발전소
- "아직은 안정화가 안 돼 있고요. 본사에서 수급이 부족하니 무조건 하라고 해서 운전 중입니다."
첫 정지 이후 이런 식의 재가동은 사흘간 4차례나 이어졌고, 결국 핵심부품인 터빈의 날개는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민주당 의원
- "적은 손실을 갖고 할 수 있었던 것을 20억 원 들여서 수리했는데 9월 3일, 6일 또 섭니다. 고장이 되면 경영평가에 굉장히 많은 지적을 받기 때문에…."
이런 데도 남부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에 4번의 고장 중 최초 고장에 대해서만 보고하는 등 사고를 숨기는데 급급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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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13.10.21KBS 뉴스에도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