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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의 현재 비관적 상황과 집행부에 바라는 마음

Emrka11 2011.10.18 조회 수 1216 추천 수 0

얼마전부터 영흥을 제외한 남동 산하 지부별로 조합원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

중앙대의원 대회 직후 남동본부 여인철 본부장이 기업별 전환투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였고 사퇴할 듯 하던 지부위원장들은 어쩐일인지 갑자기 입장을 바꿔 조합원 간담회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비용은 각 본부에 배정되었던 1억원 (아마도 투쟁기금이나 조직복원비 성격으로 추정)을 각 지부에 분배하고 분배되자 마자 회식을 한다고 난리다. 참 어이조차 없다.

1인당 8만원이 좀 넘는 것 같은데 불참자도 상당히 있을 것이고..회식 해봐서 알겠지만 1인당 돼지고기는 2만여원, 쇠고기는 3~4만원 넘기기 힘든데..나머지 절반 이상 남는 금액은 집행부 식구들끼리 2차로 술집가서 진창먹고도 남겠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여인철 본부위원장이 책임지고 사퇴를 하고 지부위원장을 비롯한 잔여 추진세력들은 기업별 전환을 지속 추진한다는 것이 큰 줄기인것 같다.

 

기업별 노조로 가려했으면 굳이 남동 전조합원을 상대로 투표를 시행할 이유가 없었고 투표결과 부결되었으면 그에 따라 방향을 수정해야 하는데 왜 굳이 기업별 전환을 개별로 추진하느냐이다.

회사의 개입이 없음에도 지도부 자체가 스스로 와해되고 조합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평조합원들은 어안이 벙벙할 뿐이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것이 현재의 남동발전노조의 상황이다.

발전노조가 언제부턴가 순식간에 와해되기 시작하더니 남동만 덜렁 남고, 갑자기 기업별 전환투표를 시행하고, 부결되자 기업별 전환을 다시 각개전투로 추진한다.

 

노조집행부가 무슨 생각으로 기업별 전환을 추진하는 것인지 진의 여부 확인조차 불분명하다.

발전노조 집행부는 이미 기능을 상실했고, 발전노조에 남아 있으면 피해밖에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영흥을 제외하면 70~80%가 기업별 노조를 찬성한다고 보고 찬성율 높은 지부별로 기업별을 추진하여 당초의 목적을 달성하는 논리로 추정된다.

 

분명한 것은 현상황을 즐기는 것은 발전회사 임원진과 정부뿐이다.

손도 안되고 코 푸는 격이고,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즐기기만 하면 되니 더 없이 고마을 수 가 없을 것이다.

위기의 상황에서 계파간 힘을 모아도 난관을 헤쳐나가기가 어려운데 사분오열된 집행부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다시금 발전노조와 남동집행부 (소위 직군이 노조직군)에 부탁한다.

노민추, 정추위 그딴것 다버리고, 반정추위, 반노민추도 강물에 던지고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오는 노력을 해 주길 바란다.

지금 이 시점에 회사와 표면적이나 이면적으로 호흡을 맞추지 않은자가 어찌 조합활동을 한다고 나서겠으며, 머리가 돌지 않고서야 감히 발전노조 깃발아래 뭉치자고 선동하겠는가?

조합원의 권익을 위한다고 사탕발림 하면서 그동안 민주노총 깃발아래 안주하지 않았는가?

중앙, 지부조합간부 하면서 그동안 대우 받고 안주하지 않았는가?

 

서양속담에도 한사람을 영원히 속일수 있고 모든사람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 있지만 모든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없다고 했다.

순간의 탐욕이 당사자를 부패시키고, 패닉화 하는 것은 우리 주변에 수도 없이 보아왔으나 항상 남의 일로 생각하고 자기에게는 그런 일이 닥치지 않을 거라 믿기에 자기자만에 빠지고 여러분의 독선이  다른 조합원까지 위험에 끌어들이고 있지 않는지 가슴깊이 반성하여 한다.

 

한전이나 발전회사에서 노조활동해서 잘 된경우 몇명이나 되는지 손가락 꼽아 보고 그 잘못된 사람들이 왜 그지경이 되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기 바란다.

 

동료로서 선배로서 후배로서 부탁하건데 감정과 대립을 떠나 진정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금 난관을 헤쳐나가 주기를 부탁한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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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10.21

다른 발전소 기업별로 갈때 뭐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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