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위스 철도노조, 박근혜 방문에 "법과 원칙을 지켜라"

참세상 2014.01.21 조회 수 5028 추천 수 0
 박근혜 대통령 스위스 방문에 현지 노조...“법과 원칙 지키라”

다보스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 면담 요구 및 한국 철도노조 탄압 보고 예정

 
스위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스위스 철도노조가 한국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을 문제로 법과 원칙을 지키라고 충고했다.

스위스 철도노조(SEV)는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에 도착한 18일, 수도 베른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을 문제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5.JPG
  스위스 철도노조(SEV) 조합원들이 한국대사관을 방문, 항의를 표시하고 있다. [출처: 한국 철도노조 파업 지지(Support railway workers' right to strike in Korea) 페이스북]

스위스 철도노동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산업적 행동, 그러니까 파업을 이유로 법적으로 기소당한 적이 결코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철도회사에 민주적 절차를 엄격하게 지키라고 충고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철도노조는 “한국 대통령인 당신에게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한다”며 “우리는 한국 형제와 자매에 대한 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들은 또 “스위스 철도제도는 SBB(국철)와 민간 회사 등 철도회사와의 단체협상 등 정치적 법적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를 자랑스러워 한다”고도 나타냈다.

이번 스위스 철도노동자들의 항의는, 인도에 이어 해외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현지인들의 두 번째 시위다.

박근혜 대통령의 첫 번째 순방지인 인도 오디샤주에서는 현지인들이 15일 포스코 제철사업을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 화형식 등의 시위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오디샤 주민들은 포스코 제철사업이 자신들의 생활터전을 빼앗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1.jpg
[출처: 노동과세계]

한편, 국제노동계는 노동기본권을 탄압하는 한국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노동조합자문위원회(OECD-TUAC), 국제노총(ITUC), 국제운수노련(ITF), 국제공공노련(PSi), 민주노총은 20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한국 총리 및 노동부장관이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에 대해 규탄하는 한편, 향후 OECD, ILO에 제소하는 한편, 민주노총 3차 총파업이 열리는 25일에는 국제 공동행동을 진행하는 등 한국 노동기본권 제고를 위한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국제노동계 지도부는 한국 방문 후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 중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가, 한국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 상황을 보고하고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며, 다보스 현지에서 박 대통령에게 국제 노동계 대표들과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19일 오후에도 철도노조 지도부가 수감된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서 ‘민주노총-철도노조 탄압규탄 국제노동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노동탄압에 항의했다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432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 법정 최후 진술문을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5 노동자 2014.02.03 4317 0
2431 자랑스런 발전노동자?? 2 꼴깝을해라 2014.02.04 5383 0
2430 댓글없음 서울시경청 김용판의 발표 무죄,댓글사실 국민들 국정조사를 통해서 알고 있음 판사는 없다고 함 노동자 2014.02.06 4299 0
2429 내 인생 가장 충격적인 대한민국 사건 김용판 무죄판결 3 노동자 2014.02.07 5016 0
2428 여론조사- 김용판 유죄 55.3% 무죄25.10%, 부정선거 특검도입 찬성 53.8% 30.9% 반대 4 노동자 2014.02.09 5056 0
2427 노동조합들의 선거를 보아하니~ 16 강호 2014.02.10 6462 0
2426 김상곤 교육감님께 드리는 글 손호철 2014.02.10 7195 0
2425 고로쇠수액미리주문하세요 부산노동자협동조합 2014.02.12 4343 0
2424 5개 발전기업노조 한국노총가입 추진 1 어용노총 2014.02.15 5012 0
2423 현대판 유배제도를 폐지하라 1 남제주화력 2014.02.17 5970 0
2422 위기에 빠진 버스조직에 대한 공공운수노조의 안일한 인식을 통탄할 따름이다! 버스조합원 2014.02.19 3785 0
2421 이석기 판결, 무엇이 내란 음모인지 의문 1 참세상 2014.02.20 3451 0
2420 입후보 확정공고를 보고 질문!! 5 궁금이 2014.02.20 4812 0
2419 스페인 의료민영화 저지 투쟁 승리, 민영화 중단 참세상 2014.02.21 3605 0
2418 남부발전 노동탄압규탄집회 개최결과 남제주화력 2014.02.23 3548 0
2417 3월 남부발전 노동탄압 규탄집회 개최안내 남제주화력지부 2014.02.24 2853 0
2416 [노동자정치신문 102호] '공기업 개혁의 본질과 독점자본 이데올로기 전국노동자정치협회 2014.02.24 2412 0
2415 남제주화력발전소의 노동탄압이 도를 넘었는데 어찌하오리까? 5 남제주 2014.02.26 3699 0
2414 남부발전, 현대판 유배제도?(기사펌) 1 에너지신문 2014.02.26 3098 0
2413 [제주유배 664일차] 노동탄압분쇄 투쟁일지 1 남제주화력 2014.02.27 3039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