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느 한 늙은 농부의 못다 쓴 일기(백남기님의 쾌유를 빕니다)

중앙대후배 2015.11.18 조회 수 1653 추천 수 0

중앙대학교 법학과 68학번 백남기 선배님의 쾌유를 온 맘을 다해 기도합니다.

 

어용 학도호국단을 없애고, 다시 총학을 건설하신 재건 총학생회 1기 선배님.

80년 중앙대 서울의 봄을 주도하며 박정희 유신잔당 장례식, 의혈중앙 4000인 한강도하를 만들었던 선배님.

518광주항쟁 유공자지만 살아남은 자는 말이 없다며 끝까지 보상을 거부하신 선배님.

3번의 제적 후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겠다며 농촌으로 들어가신 선배님.

카톨릭 농민회 전국본부 부회장을 역임하며 농민들의 단결, 조직화에 앞장섰던 선배님.

 

선배님이 30년 전에 싸운 독재자의 잔당들이 이제 그 독재자의 딸을 앞세워 선배님께 물대포를 날렸습니다.

70 고령의 나이에 전선에 서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파탄난 농민의 현실 앞에 두려움없이 앞으로 가셨을텐데..

30년 전 독재자의 잔당들을 몰아내셨던 것처럼 끄떡없이 일어나 주세요.

못난 후배들이 잘 살지 못해 아직도 박정희의 딸이, 독재의 후예들이, 친일매국노의 후예들이 되살아나 선배님을 전선으로 부른 듯 하여 죄스러움에 몸서리쳐집니다.

부디 일어나 주세요. 남은 싸움은 이제 후배들이 하겠습니다. 부디.

 

중앙대 후배 한분이 쓴 글을 퍼왔습니다.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631 똘추들아 보아라 2 중부발전인 2011.05.12 868 0
1630 이순신 장군 영화 명량 꼭보자 대한민국 2014.08.16 868 0
1629 현대차 노노갈등...발전노조는? 노노갈등 2011.05.10 867 0
1628 7월 복수노조 전면시행되면 발전노조 없어지겠구나. 복수노조 2011.06.05 867 0
1627 징계철회 현장순회 왜 안하나요 4 조합원 2011.12.19 867 0
1626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길구 백서 025 1 동서사과 2011.11.21 866 0
1625 (424총파업) 노동자`서민이 직접 세상을 바꾸기 위한 투쟁이다 FORTREE 2015.04.09 866 0
1624 발전노조 규약 시정명령 취소소송 항소심 판결...‘조합민주주의 실현’ 전제 1 별걸다확인 2011.06.03 865 0
1623 집행부가 공고한 총회는 취소하거나 변경해야 한다 11 현장 2012.01.06 865 0
1622 그리스 총선 결과, 민영화대응연석회의 구성 노동과정치 2012.06.18 865 0
1621 확실한 것도 애매하게 만드는 발전애정남 1 확실남 2012.01.13 864 0
1620 고리원전 운영일지도 조작, 사고은폐도 체질화 노동자 2012.03.22 864 0
1619 철도노조 총파업 선언문 철도노조 2016.10.21 864 0
1618 퇴직연금도입 투표가 부결되었으니.. 1 서쪽 중부인 2011.05.13 863 0
1617 임금잠정합의안 찬반투표 해야지요 건의요 2011.12.12 863 0
1616 ‘자원외교 국조’ 26일 예비조사 시동 국조 2015.01.26 863 0
1615 저도 함께하겟습니다 로멘 2017.05.17 863 0
1614 직장인 62% "애사심 따윈 없어요" 직장인 2011.06.04 862 0
1613 [포럼]유로존의 위기와 긴축반대투쟁 중북부포럼 2011.06.14 862 0
1612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길구 백서 014 동서토마토 2011.10.11 862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