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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 결과가 주는 교훈

조합원 2012.01.18 조회 수 1105 추천 수 0

발전노조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남아있던 조합원들이

박종옥 집행부를 압도적으로 불신임하였다.

 

박종옥 집행부가 규약과 회의체를 무시하고 집행부 전횡을 일삼아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총회결과를 부정하였다.

 

그들은 상급회의체인 중앙위원회을 무산시키거나 정회시켰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던 중집회의만으로 규약과 규정에 위배될 만한 투쟁기금, 희생자구제기금 등을 부적절하게 집행부의 직권으로 집행해 나갔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기관은 상급회의체인 중앙위원회였다.

그러나 이들은 두 번씩이나 중앙위원회 개최를 방해하거나 무력화시켰다.

 

집행부가 현장의 이유있고 근거있는 비판을 중앙위원회를 통해서 수렴하고 들었던들 임기가 채 3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초라하게 불신임을 당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집행부는 귀도 막고 눈도 감았다.

 

그들이 왜 이런 극단적인 상태에 이르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마치 독재자가 최후까지 버티다가 국민들에 의해 쫓겨나는 듯한 모습이다.

 

더욱더 문제인 것은

불신임 투표 조직과정에서 이들이 보여준 모습이다.

게시판을 점령하고 전형적인 흑색선전과 근거없는 비방을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도저히 민주노조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제 발전노조는 민주노조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남아있는 조합원들에게 힘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그것은 민주노조의 가치를 분명히 하고 그 가치를 조합원들과 공유하며 조합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낼 때 가능할 것이다.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 가치를 실현할 집행능력도 가져야 할 것이다.

 

발전노조 10년의 역사 동안 민주노조가 현장에 탄탄하게 뿌리내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우리 모두는 반성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모든 조합간부와 활동가들의 새로운 마음가짐과 활동이 필요할 때다.

 

집행부에 지지를 보낸 조합원들도 같은 동지들이다.

또한 민주노조를 지키고 노동조합의 일반상식을 준수하는 한 우리는 같이 활동해야 한다.

 

남아있는 조합원 동지들 모두가 같이 어께걸고 앞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투쟁!

1개의 댓글

Profile
조합원
2012.01.19

작년의 탈퇴때도 지금의 상황도 조합원들이 원한 것이 아니에요.

조합원이 30%정도까지 줄어드는데도 제대로 한 것이 없는

집행부를 불신임한거에요. 회의같은 건 잘 몰라요.

거절을 했는 지 정회를 했는 지 직접 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냥  노조가 하루 빨리 제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어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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