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계속해서 노사대화를 거부한다면 우리도 결단을 내려야

남부본부 2011.10.10 조회 수 1187 추천 수 0

 

[남부본부장의 편지] 계속해서 노사대화를 거부한다면 우리도 결단을 내려야

 

 

 

발전노조 남부본부 조합원 동지들, 잘 계십니까?

 

 

30m 넘는 크레인 고공농성을 250일이 넘도록 투쟁을 이끌어온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포함한 5명의 끈질긴 투쟁이 결국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민주노조 운동의 승리이며, mb정부 노동탄압 정책의 종말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는 증거입니다.

[국회 여야 합의로 마련된 권고안은 94명의 정리해고 조합원 전원을 1년 이내에 재고용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2,000만원 내에서 생계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남동본부 기업별노조 전환 시도(통째로 발전노조 탈퇴)를 막아냈습니다 -

 

지난주 남동본부에서 통째로 기업별노조로 가겠다는 조직전환 투표총회가 있었습니다. 현재 발전노조 조합원의 절반이 남동본부에 있기에 만약 가결된다면 발전노조 존폐를 걱정해야 되는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었지만 발전노조를 지키겠다고 나선 많은 동지들의 노력으로 막아냈습니다.

 

이번 부결투쟁에서 박종옥 발전노조 위원장은 6일간의 단식투쟁으로 산별노조인 발전노조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해복투 남성화동지가 결합한 영흥에서는 압도적인 반대표로 남동기업별전환 시도를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남부본부에서는 삼천포화력지부 부결투쟁에 적극 결합해 발전노조 사수투쟁에 동참했습니다. 이번 남동 부결투쟁에 적극 결합해준 제용순지부장을 포함한 하동의 조합간부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지금 남부발전 현장에는 직원들의 고충을 유발하는 현안문제가 쌓여있어 -

 

발전현장에는 강제인사이동으로 고통받고 있는 직원과 그 가족들이 있습니다.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당사자가 아닌 타인이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떤 부서는 인력충원이 없어 밥먹듯이 야간 근무를 하고도 야간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면 직원들이 편안하게 거주할 사택 및 편의시설을 먼저 갖추는 것이 당연함에도 직원 복지문제는 회사경영의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에 있습니다.

 

 

- 현재의 회사 노무라인은 계속해서 발전노조를 불인정하겠다는 태도를 고수중 -

 

하지만 산적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협의회 개최요구에 대해 현재 회사 노무라인은 철저히 외면하며 무시하고 있습니다. 소수 노동조합과는 대화(노사협의회 등)를 해야 할 법적인 의무가 없다는 노무사의 답변 하나만 믿고서 발전노조를 대화의 당사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행태로 봐선 회사는 발전노조와는 어떠한 대화도 허락하지 않는 무대응 정책을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계속 고수할 작정인 것 같습니다.

 

 

-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겠다면 노무라인을 바꾸는 투쟁을 준비할 수 밖에 없어 -

 

현재의 회사 노무라인이 노사대화를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우리도 앉아서 허송세월만 보낼 수는 없습니다. 올해 벌써 발전노조와 대화를 거부하는데 내년에는 더욱 더 기세 등등하게 모든 사업을 남부노조하고만 진행하고 발전노조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을 것이 뻔해 보입니다.

 

조합간부에게 막말을 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하는 현재의 회사노무라인을 언제까지나 참고 지켜봐 줄 수는 없습니다. 투쟁의 깃발이 올라간다면 작금의 사태를 방치한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2011년 10월 10일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남부본부장

 

 

 

[추신] 부정부패 및 예산낭비 사례를 접수받고 있습니다.

 

경영진을 포함하여 고위간부들의 부패 및 예산낭비 사례를 접수받고 있습니다. 관련 사례라면 무엇이든 망설이지 마시고 저에게 보내 주십시오. 해당 사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언론공개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회사 간부든 누구든 비밀은 절대 보장하겠습니다. 어느 정도 증거가 있는 경우 바로 검찰에 고소,고발하면 되며,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국무총리실 감사팀 제보, 감사원 제보, 국민권익위 제보 등 국가기관에 제보하거나 언론보도 등을 통하여 한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밝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발전노조 언론보도 실력을 믿으셔도 됩니다.

(사외메일 ain77@daum.net 또는 직접 찾아오셔도 됩니다)

6개의 댓글

Profile
ㅎㅎㅎ
2011.10.10

누가 노사대화를 거부하고 있는가?

밑에 글을 보면 회사에서 노사협의회를 개최하자고 했는데

남부본부는 계속 거절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또 오늘 노사협의회를 개최하는데 남부본부는 참석을 거절하여

남부노조만 노사협의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부본부위원장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진실을 보고해야 한다

 

남부본부와 남부회사

 

누가 거짓을 하고 있는지? 

 

Profile
진실규명
2011.10.10

발전노조의 노사협의회 개최요구에 대해 회사의 답변은 “노무사의 법률적인 검토가 끝났으며 발전노조와는 더 이상 노사협의회를 개최할 의무가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회사는 현재 기업별노조(어용노조)가 다수인 “노사협의회 위원”과 노사협의회를 개최하겠다고 위원 개인들에게 공문을 보내고 있습니다.

Profile
진실규명2
2011.10.10
@진실규명

아래글을 보니 남부노조 소속 노사협의회 위원뿐아니라 발전노조 소속 노사협의회 위원 2명에게도

노사협의회 참석요청 공문과 근태 공문을 보냈다 하던데...

 

대체 누구말이 밎는건지 모르겠음???

Profile
ㅎㅎㅎ
2011.10.11
@진실규명2

아직까지 오영일, 김재현이를 믿는 조합원이 있구나~~~

그렇다면 최용우, 윤성돈에게 물어 봐라

그러면 정답을 알텐데.............

발전노조 10년간 회사가 거짓말 하는것 봤는가 ㅋㅋㅋ

Profile
제발결단좀내려라
2011.10.10

남부본부야 이따위 글로 공갈치지 말고 행동으로 좀 보여다오

남부본부가 아무리 공갈처봐야 그 방면에 일가견이 있는 홍아무개를 비롯한

노무팀이 콧방귀나 뀌겠냐?

뭐 사장퇴진운동도 아니고 겨우 노무라인 바꾸는 투쟁을 준비한다고?

너희들 정신이나 있는 조합간부들이냐?

차라리 무대포이지만 오기와 뚝심이있는 전임집행부나 본받아서 뚝심있는

행동으로 회사를 괴롭혀봐라 이따위 글로 공갈치지말고..

이참에 남부본보의 선명성을 행동으로 보여봐라

그래야 조합원이 믿고 따를거 아닌가

Profile
현장에서
2011.10.11

ㅎㅎㅎ...

그러다가 동서 김대ㅎ이 처럼 해고 될까봐 정중히 항복문서 제출할려고 그것도 공문으로

또 그꼴 안나려면 사장퇴진투쟁 못하지요...ㅎㅎ

그냥 립써비스를 가지고 따지지 마세요~!! (제발결단좀내려라)님 

저 일파들의 한나라당식 사기행각이 어제 오늘일도 아닌것을....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232 발전노조로 돌아가렵니다 3 되돌림 2012.09.07 2192 0
3231 이랜드의 연봉제 ... 연봉제 2012.09.09 2352 0
3230 전기요금 누진제 3단계로 축소 수급 2012.09.10 1066 0
3229 (현장활동가전국토론회) 투쟁하는 노동자'민중의 독자 대선후보 낸다. 1 노동자 2012.09.10 1320 0
3228 태섭이가 이젠 막나가는구나 11 석문 2012.09.12 1909 0
3227 동서발전, 사장 공모... 길구는 집으로.... 2 집으로 2012.09.12 2156 0
3226 야근 자주하면 심장병 위험 80% 높아진다 교대근무 2012.09.13 1093 0
3225 제4탄 : 성과연봉제 도입 사례 "KT"실체를 파헤쳐 보자!! 동서본부 2012.09.13 1771 0
3224 이 정도는 되야 최고라 할수있다 노조기자 2012.09.13 1342 0
3223 죽은 별이 되어가는 발전산별 8 산별 2012.09.14 2140 0
3222 KT, 인력퇴출프로그램 가동 2만5천명 정리해고, 사망노동자 266명 조합원 2012.09.14 1412 0
3221 서부 화학설비(수.페수설비) 외주화 진행중? 2 화학 2012.09.15 2237 0
3220 (토론회) 노동자계급과 선거 노동자 2012.09.17 1062 0
3219 발전노조 해복투는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4 노조원 2012.09.17 1720 0
3218 내년이면 발전노조가 막아 줄 수 없다. 7 진실 2012.09.18 2025 0
3217 통합 관리 필요성... 조합원 2012.09.19 1285 0
3216 KT, 노조대의원 선거투표소 결정 개입 1 조합원 2012.09.19 1134 0
3215 법원, 서울지하철노조 민주노총 탈퇴와 국민노총 가입 무효 가처분선고 노동자 2012.09.19 1441 0
3214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용역폭력 분쇄!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3차 범국민대회 쌍용차범대위 2012.09.20 1284 0
3213 KT 퇴출제도 정황드러나, 이석채 국감증인 채택가능, 발전노조 파괴주범 동서 이길구는? 조합원 2012.09.20 1890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