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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부

똥줄 탄 사측, 그러나 우리는 느긋하다.

nam_no1 2006.08.31 조회 수 2663 추천 수 0




똥줄 탄 사측,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이 그렇게 두려운가?
사측의 탄압은 우리의 분노와 결의를 높여줄 뿐이다.
그래! 계속해서 쳐라! 강철이 어떻게 단련되는지 확실히 보여주마.

• 출근 선전전
쟁대위원 동지들은 출근선전전을 시작으로 오늘 하루를 힘차게 열어 제꼈다. 9월 3일을 발전노조 승리의 날로 만들자며 전 조합원이 한 명도 빠짐없이 참석해줄 것을 선전했다. 한편 교대조(나이트) 동지들은 퇴근과 동시에 지부사무실에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 총파업 투쟁 보령화력지부 출정식
여름 막바지였지만 내리쬐는 태양은 뜨거웠다. 그러나 태양보다 더 뜨거운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조합원 동지들의 열기였다. 출정식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정영복 쟁대위원장과 이희복 대표대의원의 투쟁사, 중앙집중총회 참석 결의, 그리고 투쟁결의문 낭독순으로 진행됐다. 쟁대위원장 동지는 “이번 투쟁은 노동조합을 지켜내고 발전소 매각을 저지하는 투쟁”이라며 “총회 투쟁에 전 조합원이 참석해 우리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자”라고 말했다. 또 대표대의원 동지는 “총회에서 이준상 위원장 동지가 내놓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여기 있는 동지들이 총파업 투쟁을 요구해야 한다”며 조합원의 투쟁의지에 불을 지폈다. 조합원 동지들은 사측의 거센 탄압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열외 없이 총회에 참석할 것을 결의하며 출정식을 마쳤다.


지난 24일 총회가 일주일 연기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가 발표되면서 느긋해하던 사측이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정식을 마친 후, 각자의 현장으로 돌아간 조합원들에게 간부들은 노동법과 직권중재 등을 이야기하며 우리의 파업투쟁을 가로막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의 조직력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사측의 똥줄이 타들어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반대로 우리는 느긋해지고 있다. 오늘 진행된 반별, 조별 지부농성은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급해진건 사측이다. 우리는 차분차분 총파업을 준비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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