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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풀뜯어 먹는 소리'를 읽고

조합원 2016.08.16 조회 수 1115 추천 수 0

이 글은 성과급균등분배 자체보다는 이를 집행하는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로 보인다.

성과급균등분배는 노동조합이 진행하는 정당한 사업이긴 하지만, 집행부의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고 조합원들과 충분한 소통도 전제되어야  마음으로 동의를 얻어 원활하게 집행할 수 있다.

노동조합의 지침이나 실무적으로만 접근해서는 이 사업을 끌고가기엔 무리가 있다.

 

조합원들이 보기에 집행부의 사전 준비가 부족하고 집행부가 이 사업을 편의적이고 실무적으로만 접근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글에서)

"시키는 이는 사전에 별 준비없이 남들이 어렵게 힘들게 공들여 쌓아올려 정착시킨  좋은 사업을

우리도 당장 하자며 책상에 앉아 엑셀시트 만들어 이메일로 +, - 금액만 통보하면 되고,,,,"

 

이렇게 해서 진행되는 사업이 조합원들의 가정에서 알게모르게 어떤 곤란한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글에서)

"메일을 본 나는 마이너스 금액의 액수를 보고 어떻게 6개월 할부라도 안되는지 물어보고 싶고,,,제도의 장점만을 보고 준비없이 급하게 시작하여 이걸로 인해 금전 이상의 산출 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평화로웠던 각 가정의 갈등과 안해도 되었던 회사얘기, 추잡한 돈 얘기, 노조가 어쩌니 저쩌니...등등"

 

이러한 곤란한 일에 대한 집행부의 반응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도 들린다.

 

(글에서)

"수없이 많을 아픔의 과정은 각자의 가정사니 니네가 알아서 하면 되고,,,,,

돈 몇푼에 눈멀어서 어떻게 좋은 세상을 만드냐고 윽박지르면 깨갱하고 나자빠지면 되고,,,"

 

발전노조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그래도 발전노조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조합원들이 불만을 제기하면 집행부가 해소할 방법을 찾기보다는 당연감수로 접근해서 조합원들의 불만을 불편해하고 적대시한다면 집행부와 조합원간의 소통의 통로는 사라지고 조합원들은 '무관심이나 체념'으로 돌아설 것이다.

 

(글에서)

"나이든 사람이나 전에 조합일을 했던 사람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을 아무때나 어떤 경우에나 당연시하게 요구 받으면서 살아내야 하는 세상! 모범이 되지 못하면, 조합의 요구에 동조 할 수 없으면 입 닫고 아주 조용히 아무도 몰래 떠나야 하는 세상!. 많은 조하번이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궁시렁 대는것 같아서 입은 있어도 말을 못합니다."

 

성과급균등분배라는 좋은 취지의 사업을 하고서도 준비부족과 소통부족으로 조합원들의 불만이 생겼다면 집행부는 그런 불만을 불편해하고 적대시할 것이 아니라 불만을 해소할 방법을 조합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찾아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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