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의 화력발전소 3.4호기 설계도면을 민간기업에 유출한 공기업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경험 없는 업체에 낮은 단가로 용역을 맡기면서, 대신 기술을 넘겨줬다"고 밝혔습니다.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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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한 영흥화력 발전소 3, 4호기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화력발전소 운영회사인 한국남동발전의 공사관리팀장 45살 박 모 씨 등 5명은 지난 2009년 3, 4호기의 설계도면과 기술을 한 민간업체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남동발전이 2009년 5, 6호기 설계용역 공개 입찰을 했지만, 1-4호기를 설계한 한국 전력기술이 낮은 용역 단가를 이유로 참여하지 않자, 설계 경험이 없는 H사와 계약을 맺고 기술을 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기술을 넘겨받아 5, 6호기 입찰 설명서 작성과 설계 용역에 사용한 혐의로 H사 상무 61살 염 모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H사 임직원들은 남동발전이 제시한 설계용역비 486억 원으로는 용역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3, 4호기 기술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3.4호기 전기 설비 자료를 H사에 넘긴 혐의로 전기설비 하도급 업체 직원 전 모 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장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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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4한국전력기술 영흥화력 기술유출 민사소송 준비
기사가 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