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다시 정몽준에게 승리할 것인가 ?

김순자 2012.03.23 조회 수 917 추천 수 0

20120322123040_6652.jpg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인 김순자 후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후보로 알려진 이후 울산노동뉴스, 매일노동뉴스, MBC라디오, 오마이뉴스 등 언론의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노조 조합원 및 울산지역 노동단체의 지지선언 등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김순자 후보는 페이스북(김순자)과 트위터(@kimsunja0411) 계정도 개설하였는 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글을 많이 올리지는 않지만 가끔 올리는 내용들 속에 청소노동자로서의 생각이 잘 드러나있다.


가령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집회에 참석하고 난 후에는 ‘하청노동자의 마음 잘압니다. 종량제 봉투에 노동자 때려잡는 놈들 다 쓸어담아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 외에도 ‘(울산과학대) 학장은 혼자서 20평이 넘는 공간을 쓰면서 왜 청소노동자에게는 휴게실 한 평 없느냐. 전국의 모든 대형건물에 청소노동자를 위한 휴게실을 만들어야 한다’라든지 ‘형무소의 수감자들도 점심을 주는 데 우리는 점심도 안 준다. 따뜻한 밥 한 끼 우리 노동자들에게 꼭 먹이고 싶다’는 글 등 청소노동자로서 느낀 점을 진솔하게 올리고 있다.


한편 김순자 후보의 과거도 새삼스레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김순자 후보는 지난 2007년에 이미 전국적인 이슈의 주인공이 되었던 전력이 있다.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데 항의해서 울산과학대 본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에 대해, 학교 측 직원들이 강제해산을 시도했고 이에 김순자 지부장 등은 옷을 벗으면서 해산에 저항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저항하는 청소노동자들을 알몸인 상태 그대로 끌어내어 강제해산시켰다. 70년대 동일방직 사건 이후 30년 만에 재발한 나체해산 사건에 대해, 전국의 노동계와 인권단체 및 지식인 등의 항의가 거세게 일어났다.


울산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던 정몽준 울산과학대 이사장(새누리당 전 대표)은 이런 항의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으나, 청소노동자들의 국회의원 사무실 점거농성과 지역의 항의집회 등 끈질긴 투쟁에 굴복해 마침내 해고노동자들을 복직시켰다.


이 투쟁으로 인해, 김순자 지부장은 ‘최근 10년동안 정몽준을 이긴 유일한 노동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그해의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당시 이 투쟁을 적극 지지한 지식인 중에는 박노자 교수도 있었는 바, 박노자 교수는 울산과학대 투쟁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김순자 지부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과 6번으로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되었는데 이 또한 당시로서는 두 사람 모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진보신당의 부대표로 동작을 지역구에 출마한 김종철 후보는 해당 지역구의 새누리당 후보인 정몽준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순자, 박노자, 김종철 후보가 2007년의 김순자 지부장처럼 또다시 정몽준과 새누리당에 맞서 이길 것인지 새삼스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772 [중부발전] 미래 경쟁력을 위한 인턴사원 관리 필요 1 발전인 2012.10.15 1859 0
1771 통상임금관련 중부노조 입장 1 중부가 2012.06.03 1859 0
1770 동서군이야 말로 알고 떠들어라!! 5 너나잘해 2011.06.23 1861 0
1769 연간 25일 휴가 언제 쓰나 3 웨스턴 2015.04.25 1861 0
1768 게시판 꼬라지 하고는~~ 시레기 2013.11.07 1862 0
1767 최태일과 오경호가 생각난다 5 역사 2011.05.19 1863 0
1766 강제참석 같지만 회식 근로시간 X, 체육대회 O···기준은 경총 2018.06.27 1865 0
1765 한국의 제18대 대통령에 대한 예언서 해설 대한인 2011.03.25 1867 0
1764 발전노조 위원장은 읍참마속해야 되는 것 아닌가?? 4 zz 2011.07.04 1867 0
1763 2011 발전노조 임금 협상 자투리(퇴직금은 올라간다 그리고 임금은 내려간다 10 이상봉 2011.12.15 1867 0
1762 그래 살지말거래이 조숙아 2012.05.05 1868 0
1761 남부발전-인사권남용, 노조탄압 ‘의혹’ 1 민주신문펌 2014.03.19 1868 0
1760 노동대개악과 국정교과서 그리고 11.14 fortree 2015.10.21 1869 0
1759 2개의 직권조인 합의서 법적 충돌시 유효 4 직권 2012.10.25 1870 0
1758 ★★ 만약에 정권이 바뀌면 발전회사에 무슨일이 벌어질까? 궁금하네요 8 궁금맨 2012.11.24 1870 0
1757 전력판매 경쟁도입 논의 재개되나? 2 전기신문 2013.04.01 1870 0
1756 south 3 south 2011.07.04 1872 0
1755 하동과 제주 일부에 경계경보 발령 8 중앙제어실 2011.05.30 1872 0
1754 동서노조 임금 협상내용 소식통 2011.12.13 1872 0
1753 의회주의와 선거 2 숲나무 2013.09.24 1872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