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이야기다.
하루는 한 길손이 숲길을 걷고 있었다.
나무꾼이 무딘 톱을 가지고 큰 나무를 땀을 펄펄 흘리며 베고 있었다.
톱날을 좀 갈아서 쓰면 훨씬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무꾼에게 말을 걸었다.
나무꾼은 쳐다보지도 않고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괜히 말시키지 마시오. 지금 그럴 짬이 어디 있소. 지금 나는 너무 바쁘니 일 방해하지 마시고 가던 길이나 가시오.”
누가 그러냐 싶지만 참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
자기를 돌아보지 않는다.
남들 이야기를 듣는데 실력이 없다보니 들을 말은 안 듣고, 들지 말아야 할 말을 듣는다.
약이 되는 말은 놓치고, 비방하고 탓하는 말 한마디에 분노하고 힘겨워한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을 지어다”
바삐 만 살아간다.
많은 것들이 수단이 된다.
걷기 위해 걷는 것이 아니라 어디를 가지위해 걷는다.
그러다 보니 발길에 닫는 감촉, 스치는 바람결, 들리는 소리, 들길의 아름다운 풍경을 모두 놓친다. 너무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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